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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X사업 1차 가격입찰…3社 8조3000억 책정 사업비 초과
차기전투기(F-X) 사업 1차 가격입찰 결과, 록히드마틴(F-35A), 보잉(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유로파이터) 등 3사가 낸 가격이 모두 정부가 책정한 사업비 8조3000억원을 초과했다. 방위사업청은 이에 따라 오는 25~28일 2차 가격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1차 가격입찰 기간에 3사를 대상으로 사흘 동안 총 20여회에 걸쳐 가격입찰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가격은 30회를 전후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2차 가격입찰에서도 3사가 제시한 가격이 8조3000억원을 넘어선다면 재입찰이나 최악의 경우 사업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상업판매인 F-15SE와 유로파이터는 확정가격을 제시했으나 정부 간 계약인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이 적용되는 F-35A는 확정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은 FMS 규정상 개발 중인 무기를 판매할 경우 확정가를 제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일각에선 F-35A의 확정가격이 제시되지 않는 바람에 경쟁기종인 F-15SE와 유로파이터 역시 가격입찰 과정에서 굳이 인하경쟁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F-35A가 최종적으로 F-X 기종으로 선정될 경우 미국 정부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FMS 행정비 3.5%와 계약행정비 0.85%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방사청은 F-35A에 대해 확정가격을 제시하지 못하는 점과 수수료 지급 문제 등까지 포함해 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신대원·원호연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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