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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아내들 딸보다 아들 선호…그 이유가?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의 아녀자들은 딸 보다 아들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13일 남편은 딸을 선호하는 반면 아내는 아들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남아선호사상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개념이 조금 다르다.

지난 2010년 탈북한 박지은 씨는 “여자의 경우에는 주로 아들을 원한다“며 ”다만, 과거에는 농사에 필요한 노동력을 얻기 위해 상대적으로 힘이 좋은 아들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안정감 때문“ 이라고 증언했다.

또 2009년 탈북한 김미영 씨는 “아들을 원하는 이유는 불안정한 사회 탓”이라며 “나는 북한에서 아들과 딸을 모두 낳았는데, 확실히 아무리 어리다 해도 아들과 함께 있을 때 더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북한에 도적질이 많아지고, 성과 관련된 사건이 늘어나는 것은 이미 다 알고있지 않은가. 그래서인지 딸을 키우면서도 항상 불안했다”면서, “아들은 이러한 걱정도 없을 뿐 더러, 사회적 편견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그래서 아들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2009년 탈북한 최태복 씨는 “북한에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남녀의 역할을 바뀌었다”며 “남성들이 집안 일을 하고 여성이 장마당에서 돈을 벌어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경제의 주체가 여성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니, 북한에서는 딸을 낳는 것이 집안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국 가정경제를 생각하면 딸이 더 유리하다는 것. 게다가 남자는 10년 의무병역제와 각종 동원에 응해야 하기 때문에 아들보다 딸을 더 선호하는 이유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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