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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미사일, 사정거리는 어디까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과연 어떤 미사일이 등장할지, 그리고 미군이 실제로 이를 요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기울고 있다.

이에 미국 CNN은 9일(미국시각) 미국과학자협회 등의 자료를 근거로, 북한의 미사일별 사정거리를 인포그래픽으로 나타내 보도했다.

다음은 북한 미사일별 사정거리와 타격가능 지역에 관한 인포그래픽이다. 기준점은 평양이다.

▶스커드미사일=걸프전 때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 미사일로 북한이 70년대에 몰래 들여와서 분석한 지 10년만에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정거리가 300km~500km 으로 한반도 전역과 일본 남부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 중국 라오닝성과 지란성, 수도 베이징 인근도 타격권에 든다.

▶노동 미사일= 1993년 북한이 개발한 미사일로 사정거리 1300km를 상회한다. 일본 본토에 있는 미군기지, 중국 베이징, 상하이, 러시아까지 타격할 수 있다.


▶대포동 1호 미사일=사정거리 2200km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전력이 완벽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한반도,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일부 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사정권이 확대됐다. 미국 태평양 군사기지인 오키나와도 타격 가능성이 있다.

▶대포동 X 미사일=최근 북한이 동해안으로 이송한 ‘무수단 미사일’이 여기에 속한다. 사정거리는 4000km로 인도, 중앙아시아, 필리핀, 미국 태평양 군사기지까지 타격가능하다.

▶대포동 2호 미사일=사정거리 6700km로 호주, 괌, 하와이는 물론 미국 북서쪽 끝에 있는 알래스카까지 타격 가능성이 높다. 


▶은하 3호=북한이 지난해 12월 발사한 장거리로켓으로 사정거리는 1만km. 아직까지 미사일로서 성능이 검증된 적은 없다.

캐나다 거의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며 미국 서부 워싱턴, 오리건, 몬태나, 아이다호, 노스다코다 등이 위험 지대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일부 지역도 타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한은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격납고로 옮겼다 끌어내 전개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미사일은 함경남도 동한만 일대에서 탐지된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려 있어서 언제, 어디서 쏠지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 이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거나 순차적으로 며칠에 걸쳐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선덕비행장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 서너대를 포착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 미사일 탑재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CNN방송은 설명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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