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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북한미사일 요격태세 발령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7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대비한 ‘파괴조치명령’을 발동시키고 자위대에 미사일 방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위대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공, 영해로 날아올 경우 요격에 나설 수 있게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을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동해에 투입시켰다.

자위대법에 근거해 파괴조치명령이 발령된 것은 이번이 4번째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 예고를 하지 않은 단계에서의 발령은 처음이다.

일본은 과거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라며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시점인 2009년 3월과 2012년 3월,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리 총리와 관계 각료가 참석하는 안전보장회의 개최 없이 발령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전개는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본정부는 북한이 이번에 발사 정식 예고는 없었으나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이동 배치함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7일 후쿠오카(福岡)시 강연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만반의 태세로 (북한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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