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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시다발 전산 마비로 北 “사이버공격 수수방관 않을 것” 발언 눈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적들의 사이버공격을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겠다”

지난 13~14일 이틀간 북한의 노동신문을 비롯해 조선중앙통신과 내나라 등 주요 사이트가 사이버공격으로 다운되고 나서 15일 발표된 조선중앙통신의 논평이다.

이 논평은 20일 오후 KBS와 MBC, YTN 등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의 전산이 동시다발적으로 완전 마비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방송사와 금융사 전산 마비가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위협한 보복성 사이버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논평은 “우리 공화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터네트봉사기(인터넷서버)들에 대한 집중적이고 집요한 비루스(바이러스) 공격이 연일 감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조선의 초강경조치들에 질겁한 적대세력들의 너절하고 비열한 행위로 단정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사이버공격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발광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며 사실상 한국의 소행이라고 단정한 뒤, “우리는 반공화국 압살책동의 일환인 적들의 사이버공격이 극히 무모하고 엄중한 단계에 이른 데 대해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은 2009년 7월과 2011년 3월 정부기관 등 국내 주요 사이트 대상 디도스 공격과 2011년 4월 농협 전산망 해킹, 2011년 11월 고려대 전자메일 악성코드 유포, 그리고 지난해 6월 언론사 신문제작 서버 해킹 등 지금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대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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