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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관 측 “미얀마 출국기록 미상? 우리도 법무부에 물어봤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원개발 업체인 KMDC와 미얀마를 방문했지만 국회 제출 자료에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자 김 후보자 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 후보자 측 관계자는 “미얀마로 간 것은 맞다. 그러나 당시 국가적으로 자원외교에 대해 주력하던 상황이었기에 국가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행선지인 미얀마가 법무부 출입국 기록상에 ‘미상’으로 나온 것에 대해 “그 부분은 우리도 법무부 쪽에 물어봤다. 법무부로부터 한 해 2억 건에 달하는 출입국 자료를 항공사로부터 일일이 받아 기록하는데, 간혹 전상상의 오류가 생기거나 영세한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미상으로 처리되기도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오전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자원개발 업체인 KMDC와 함께 미얀마를 방문했지만 국회 제출 자료에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김 내정자는 KMDC와 특별한 관계”라며 “김 내정자는 2011년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기업인 20여명과 미얀마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내정자가 KMDC 관련자와 미얀마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KMDC 이영수 대표가 주관한 미얀마 해상광구 탐사개발권 양해각서(MOU) 체결 때 찍은 기념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방문 일정에는 새누리당 소속 L, S, K 등 의원 3명이 포함돼 있다”며 “의원이 외교활동을 할 때는 여야가 함께 방문하는 것이 관례지만 유독 이 방문에는여당 의원만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막힌 것은 김 내정자가 KMDC의 MOU 체결행사 참석차 출국한 사실을 인사청문회에서 교묘히 은폐했다는 것”이라며 “10년간 출입국 기록을 보면 당시 행선지가 미상으로 돼 있다. 법무부의 출입국 원본은 제출도 안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는 권력특혜 의혹이 있는 회사와의 친분설이 청와대에서 문제될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은폐한 것”이라며 “명백한 ‘국회 증언ㆍ감정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돼야 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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