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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탈북녀의 고백 “임신했는데 일주일동안…”
[헤럴드생생뉴스]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임신부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유산하는 경우가 많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탈북자인터넷뉴스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심각한 입덧 때문에 일주일간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던 탈북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진 출신 탈북여성 A씨는 “입쓰리(입덧)을 했는데 북한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구할 수 없어 일주일 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증언으로 일주일동안 구토했던 고생스런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이후 다른 음식이라도 먹지 않았으면 아이는 죽었을 것”이라며 “나랑 동일한 고통으로 음식을 먹을 수 없어 결국 유산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탈북자 미혼모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여행자’의 한 장면 (감독 이원식)

평소에도 잘 먹지 못하는 북한의 식량 사정 때문에 입덧을 하는 북한 여성들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 뉴포커스의 설명이다.

북한의 여성들은 그토록 원하는 아이를 가졌음에도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 자연유산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양부족인 임신부가 어렵게 낳은 아기는 영양실조를 앓는 경우가 많아 북한에서는 임신을 축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해졌다.

탈북여성 A씨는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임신했을 때 딸기가 먹고 싶었지만 구할 수 없었다”며 “한국에 오니 한겨울에도 먹을 수 있는 딸기를 보면 그 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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