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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김정은 체제 北도 인권 개선 징후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유엔은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체제가 들어선 뒤에도 인권탄압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마루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작성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유엔총회에 제출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김정은 제1비서의 권력승계 이후에도 북한의 암울한 인권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이러한 판단 근거로 북한 당국이 권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거나 원만한 권력이양에 문제를 제기하는 간부들을 구금했다는 정보를 손꼽았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북한에서는 아직도 언론 통제가 엄격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상당히 많은 주민들이 한국이나 중국에서 들여온 외국 DVD나 TV 방영물을 몰래 시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북한에는 50만~70만대의 휴대전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전화는 안되지만 국경선 인근 지역 주민들은 중국 휴대전화를 통해 북한 내부 20㎞지역까지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울러 북한을 탈출한 경제학자 오길남 박사와 부인 신숙자씨 모녀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송환을 촉구했다.

한편 다루스만 보고관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입국거부 상태이며 보고서는 관련국들과 비정부기구(NGO)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작성됐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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