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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한일 외교장관 접촉, 약속도 계획도 없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외교통상부는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이 김성환 장관과 접촉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 김 장관과 겐바 외무상간 약속을 잡은 것도 없고 특별한 계획도 없다”며 “한일관계 상황이나 사전조율 등 외교관례에도 맞지 않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추측성 보도인지, 누군가 일부러 흘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확히 무슨 의도에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PEC 각료회의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고 있는 겐바 외무상이 6일 오후 일본으로 복귀했다가 8일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계획이라며 이는 김 장관과 만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일 양국이 APEC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은 갖지 않을 방침이지만 외교장관간 소통의 여지는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겐바 외무상은 전날 APEC 각료회의 사진촬영 때 박태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가가 악수를 청하자 굳은 표정으로 손을 마주 잡기는 했지만 대화는 하지 않았다.

박 본부장과 겐바 외무상간의 만남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방위백서 발간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갈등이 격화된 뒤 이뤄진 첫 장관급 접촉이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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