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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북한 경제개혁 포부 밝혀…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 김정은 체제가 국방문제 보다 경제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농민이 개인적으로 작물을 시장에 팔아 더 많은 이익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북한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의 갑작스러운 정책은 1970년대 말 중국의 경제정책을 답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정은은 연설 마지막에 “허리끈을 졸라매, 삶의 질을 높이자”라며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 또한 김일성 이전과 다른 방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쉽게 철회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3대 째 세습돼 온 김일성 가문 독재체제의 한계성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무리하게 자원을 쏟아 부어 국가 재정이 파산 직전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자유경제체제를 거부하는 사상이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김정은이 현 정권을 바꾸지 않는 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다행인 것은 현재 김정은이 놀이공원을 방문하고 세련된 아내와 공석에 항상 함께 하며 김정은 이전 체제 보다 젊고 밝은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외국의 누리꾼들은 이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김일성 또한 집권 초기에 경제개혁을 주장했다. 하지만 바뀐 것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더 굶주렸고 국가는 퇴폐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북한이 아시아의 경제 대국인 중국과 한국, 일본 사이에서 그들의 선진 기술과 자본력에 기댄다면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경제 발전이 불가능 하지 않다고 답했다. 

북한정권이 언론을 통해 사회주의의 천국인 듯 이야기 하지만 그들 또한 북한 체제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정은이 경제발전을 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3대째 세습되어온 정권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많은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이 현재의 권력과 경제적 패권 등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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