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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도 걸그룹 뜬다…개방 조짐?
[헤럴드생생뉴스]북한에도 걸그룹이 자생적으로 탄생할까.

최근 북한 예술공연에서 남한의 걸그룹 처럼 몸매와 어깨선을 훤히 드러낸 여가수들이 등장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북한소식 전문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가 12일 밝혔다.

최근 북한의 신생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에서 이 같은 모습을 보인 여성보컬 5명은 10cm의 킬힐에 반짝이 미니 원피스를 입고 남한 걸 그룹을 연상케 하는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과거 관현악단 반주에 한복이나 군복을 입고 노래하던 은하수악단과는 완전 딴판이다. 더불어 화려한 불꽃쇼와 현란한 사이키, 레이저 조명도 그동안 북한 공연에서는 보지 못했던 장면들로 단연 파격적이란 분석이다.

이 공연을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가 직접 지도했다고 알려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은 “다른 나라의 것도 좋은 것은 대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전문가들은 개방의 조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TV는 “민족 고유의 훌륭한 것과 함께 다른 나라의 것도 좋은 것은 대담하게 받아들여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주체적립장에 확고히 서서 우리의 음악예술을 세계적 수준에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진아 국방연구원 박사는 “현대감각에 맞는 시도를 하는 것은 새로운 지도자로서 업무스타일의 변화를 보여주는 부분이지만 구조적인 변수가 결정을 하는 대외정책의 변화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번 공연이 지난 시기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공연이라고 의미를 부여해 문화개방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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