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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단방북 노수희, 104일만에 꽃다발들고 귀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100일 추모행사 참석을 위해 지난 3월24일 무단 방북해 104일간 머물렀던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5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노씨는 이날 오후 3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왔다.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대기하던 통일부 연락관이 노씨의 신병을 인수했으며 신원확인 등을 거친 뒤 공안당국 관계자들에게 인계했다.

공안당국은 노씨를 긴급 체포해 연행했으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회색 양복차림으로 양손에 북측 관계자들이 준 꽃다발과 한반도기를 들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노씨가 귀환하기 전 판문점 북측지역에서는 300여명의 북측 인사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송했고 노씨는 양손을 들고 화답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노씨의 귀환과 관련, “사복 차림의 괴한들이 달려들어 그를 강제로 끌고 왕왕이 사라졌다”며 “강제연행한 처사에 격분을 표시하며 외치는 함성과 군중의 고함소리가 판문점을 진감했다(진동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3월24일 방북했던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5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노씨가 군사분계선을 넘기 전 양손을 들어 북측 인사들의 환송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북한 언론 등에 따르면 노씨는 북한 체류 기간 김일성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서거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해서도 “북녘 겨레는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들며 인민사랑, 후대사랑의 정치를 펴나가시는 최고사령관님을 어버이로 믿고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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