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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권력층 돼지고기 줘도 안먹는다
[헤럴드생생뉴스] 한국은 3월3일이 삼겹살데이라 불릴 만큼 돼지고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북한의 권력층에서는 남아돌아도 안먹는게 돼지고기다.

북한소식 전문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25일 북한에선 일반 주민들은 구경도 못하는 돼지고기가 권력층에선 남아돌아도 먹지않는다고 소개했다.

간부 출신 한 탈북자(42)는 “처음 한국에 와서 삼겹살을 먹는 한국 사람을 보고 북에서 말하는 대로 남조선 사람들은 정말 못 사는 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며 “평양에 있을 때 돼지고기를 먹는 사람을 보면 미개한 사람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권력층은 돼지 대부분이 촌백충에 걸려 위생상 좋지 않아 탈이 난다고 하여 돼지고기는 아예 먹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에서는 사료 대신 인분을 먹인 돼지들이 대부분이어서 먹을 때 인분 냄새가 날 정도라고 한다.

이 탈북자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인분을 말려 필요할 때 마다 쓰는데 돼지에게 줄 때는 마른 인분을 불리기 위해 가마에 넣고 삶아 죽 처럼 해서 준다.

이 때문에 북한 권력층은 돼지고기는 줘도 안 먹는 음식으로 통한다. 하지만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밥에 돼지 고기국 한사발도 구경 못할 정도라고 하니 북한의 심각한 빈부 격차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비인기 식품인 돼지고기에 비해 북한에서는 오리고기와 양고기가 인기다. 중국과의 잦은 교류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양고기는 북한 권력층에서는 최고의 식품으로 통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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