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공화국기에 실탄사격 - 군사ㆍ정치 도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지난 22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통합화력전투훈련에 대해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하고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체제 출범과 함께 개정한 헌법 전문에 ‘핵보유국’이라고 명시한 북한이 지속적인 핵개발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4일 담화에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한 우리는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핵억제력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주는 만능의 보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적대시 정책은 공화국을 말살하고 전 조선반도를 타고 앉으려는 침략적 야망이 깔려 있으며 그것은 조선전쟁(6·25전쟁)을 도발했던 62년 전이나 오늘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군사기술적 우세는 더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며 미국이 원자탄으로 우리를 위협공갈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통합화력전투훈련에 대해 “비무장지대 남쪽에서 사상최대 규모의 합동실탄사격연습을 벌려놓고 감히 우리 공화국기를 과녁으로 삼는 무분별한 망동을 부렸다”면서 “선전포고도 없이 주권국가의 국기를 목표로 실탄사격을 하는 것이야말로 극히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며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진행된 통합화력전투훈련에서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와 130㎜ 다연장로켓, K1A1 전차, F-15K 전투기, M2A3 전차 등 한미 장비 50여대가 동원돼 3000여발 이상의 실탄사격을 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