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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생모 이름 고영희 아닌 리은실?
[헤럴드생생뉴스] 고영희로 잘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생모 이름이 리은실로 위장돼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내에서 조선로동당 간부용으로 방영된 기록영상에서 김정은 모친으로 칭해지는 여성의 이름이 달랐다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김정은 비서의 생모는 재일교포 출신의 고(故) 고영희이지만 영상 속에서는 이은실로 소개됐다. 이는 생모의 우상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김정은으로서는 이름까지 바꾸어 김정은 정권에 있어서 마이너스가 되는 어머니의 출신 배경을 은폐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여진다는 분석이다.

영상의 제목은 ‘위대한 어머님’으로 약 80분 분량. 고 씨로 보여지는 여성이 남편인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에 수행하는 모습 외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말을 타는 장면, 김정은 비서와 자식 3명으로 비쳐지는 영상도 들어있다고 한다.

북한의 민주화 조직인 ‘구하라! 북한 민중/긴급행동 네트워크(RENK)’ 등이 중국과 북한 관계자들로부터 이 정보를 구했다. 지난달 하순 여러 지방에서 당간부용으로 방영이 시작된 것이 확인됐다.

김정은 비서의 어머니를 가르키는 ‘평양의 어머님’이라는 호칭이 지난 2월 당 기관지 로동신문에 게재됐지만 영상이 상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

고영희 씨는 오사카에서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교포 출신의 무용수로 북한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직후, 고 씨의 출신지를 최고 기밀로 다루고 있다. 영상 속에서 불리는 리은실이라는 이름은 고영희 씨의 출신지를 완전히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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