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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언론사 좌표 공개하며 조준타격 시사...“최후의 선택해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과 일부 언론사를 겨냥해 ‘최후통첩’이라며 보복성전과 사과 사이에서 ‘최후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총참모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역적패당은 스스로 최후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제목의 ‘공개통첩장’에서 “험악하게 번지는 사태와 관련해 역적패당에게 최후통첩을 보낸다. 우리 군대의 타격에 모든 것을 그대로 내맡기겠는가, 아니면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길로 나가겠는가”며 “스스로 최후의 선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육해공군 장병들의 치솟는 분노는 더 이상 누를 수 없게 돼있다”며 “만약 우리 군대의 분노의 폭발에 무모하게 도전한다면 우리는 포고한대로 우리식의 무자비한 성전으로 대답하게 될 것이다. 시간은 무한정 차례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후의 선택을 압박하며 위협에 나서면서 빌미로 삼은 것은 오는 6일 조선소년단 창립 66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경축행사에 대한 남측 언론의 보도태도였다.

이와 관련, 총참모부는 “(남측은) 언론매체를 동원해 일제히 우리 어린이들의 경축행사를 비난하는 여론공세를 펴고 있다”며 “300만 학생소년의 대정치축전을 ‘보여주기식행사’ 등으로 깎아 내리고 후대사랑, 미래 사랑의 위대한 계승을 감히 ‘히틀러도 흉내내고 있다’. ‘나치의 소년국민대 아이들을 키우는 정치쇼를 펴고 있다’느니 하면서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악담을 거리낌없이 내뱉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특히 통첩장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언론사의 좌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KBS, CBS, MBC, SBS 방송국 좌표도 확정해놓은 상태라며 ‘조준타격’ 가능성도 내비쳤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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