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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인근 항구도시 사창가 성행…성병 무방비
[헤럴드생생뉴스] 북한 평양 인근 항구도시에 사창가가 성행한다는 소식이 증언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소식 전문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30일 자본주의 문화를 경멸하는 북한에서 인력을 사고 파는 시장까지 생겨나는 와중에 이제는 남포항에서 여성의 성을 거래하는 사창가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난해 북한을 나왔다는 김모 씨(49ㆍ여)의 증언을 보도했다.

김씨는 “고난의 행군 때에도 매춘은 있었지만 2009년 북한의 화폐개혁 실패 이후에는 부쩍 늘어 아예 조직적으로 발전했다” 며 물건을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더 많아져 먹고살기가 어려워진 젊은 여자들이 생계를 위해 몸을 파는 일이 직업화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구도시인 남포항에서 뱃사람들과 주민을 주 고객으로 하는 이곳에서는 사조직에서 여자를 모은 후 개인주택을 빌려 손님을 받는데 거간꾼(호객꾼)이 손님을 끌어온다는 것. 그런데 이처럼 개인간의 만남으로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다 일반주택을 매춘 장소로 사용하기 때문에 북한 당국의 단속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거간꾼은 길거리에서 남자에게 다가가 “안마받겠느냐”는 그들만의 용어로 손님을 끌고 와 화대 일부를 챙긴다고 한다. 방에 들어간 손님은 일단 술상을 받은 후 거나하게 취하고 일을 치르는데 간혹 문제를 일으키는 손님 때문에 주먹을 쓰는 사람까지 고용해서 운용한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몸을 파는 여자를 “팔개”라고 비하하여 부르는데 나이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고 한다. 스무살 전의 고운 여성인 경우 가장 비싼가격인 북한돈 5만원(15달러) 정도를 받는다. 화대 중 70%는 여성의 몫인데 여기에는 술값도 포함된다고 한다. 얼굴이 안되면 술상이라도 잘 차려서 환심을 사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분담한다고 한다. 나머지 30%는 집을 비려주는 집주인과 거간꾼의 몫이라고 증언했다.

돈을 꾸고 갚지 못하거나 식량 걱정을 하는 여성에게 “남포항으로 가라!”는 말까지 유행할 정도로 북한에서 매춘이 성행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성교육도 없는 실정이어서 위생관념이 희박한데다 기본적 피임도구인 콘돔 조차 없어 성병이 감기 처럼 흔한 병이 됐다고 한다.

북한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직장이 ‘달빛회사’와 ‘별빛회사’라고 한다. 그런데 그들이 파는 것은 물건이 아니다. 달빛과 별빛 속에서 파는 젊은 여자의 ‘성’인 것이다. 이름만 회사일 뿐 유흥업소에 여자를 제공하는 한국의 보도방과 같은 것이다.

‘달빛’과 ‘별빛’이라는 아름다운 단어조차 매춘의 대체용어로 된 북한, 과연 얼마나 더 망가져야 김정은 정권은 개혁개방의 문을 열게 될까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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