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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보라보다 더한 북한의 ‘용감한 녀석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북한에도 신보라의 거침없는 독설만큼이나 대담한 ‘용감한 녀석들’이 있다.

섣불리 말할 수 없고 시도하지 못하는 것들을 화끈하게 감행하는 북한의 용감한 녀석들을 탈북자 인터넷신문 ‘뉴포커스(www.newfocus.co.kr)’에서 보도했다. ‘뉴포커스’는 최근 “자유가 없는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에 역행하는 자들이야말로 ‘용감한 녀석들’이다”는 설명으로 용기있는 다섯 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꼽았다.

▶유언비어 유포자=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에서는 ‘멍은이(멍청이+김정은)처럼 놀래?’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며 멍청한 짓을 한 사람을 김정은에 빗대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연평도 사건에 결단력 있게 행동했다는 북한선전과는 반대되는 말들을 유포시키고 있는 이들이 첫 번째 용감한 녀석들이다.

▶북한 여대생들= 개방 의식을 몸소 표현하는 북한의 여대생들은 남한의 패션스타일을 선망한다. 일부 여대생들은 기숙사 내에서 핫팬츠를 입거나 서너 명씩 짝을 지어 심지어 학교 밖 거리도 활보하고 다닌다. 또한 이들은 북한당국의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을 모방해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을 바꾸고, 심지어 억양까지 흉내낼 정도로 남한의 문화에 젖어 있는 ‘겁 없는 녀석들’이다.

▶국경경비대원= 자유를 향해 탈북하는 사람들을 돕는 국경경비대원들은 정의감보다 돈이나 뇌물 때문에 몰래 탈북을 눈감아준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목숨을 담보로 북한 정권의 명령에 도전하는 엄청난 일이다.

▶아줌마= 남쪽과 마찬가지로 북한 또한 가족을 위한 아줌마들의 생존력이 빛을 발휘하는 곳이다. 고난의 행군 당시 굶어죽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들은 누구보다 먼저 북한에 장마당(북한의 농민시장)이란 자본주의를 끌어들였다. 남자들이 체면을 중시하며 배급이 나오기만을 기다릴 때, 아줌마들은 북한정권의 배급제를 무시한채 자발적인 시장을 만들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탈북자=
북한사회에서 탈북이란 체제에 항거하는 사투다. 탈북자들은 북한과 중국 공안의 추격을 피해 밀림을 헤치고 끼니를 굶으면서까지 몽골의 사막을 횡단하기도 한다. 또 이들은 바깥세상에 북한의 처참한 실상을 알려주며, 심지어 북한의 암살위험에도 북한주민에게 한국의 발전된 상황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낯선 한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도전하고 있는 탈북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를 가진 이들이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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