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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위문공연단 미모 ‘극과 극’ 눈길…특권층을 위한 특별공연단 운영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이 군 사기 진작을 위해 운영하는 위문공연단과 대외 홍보와 당 간부 등 일부 특권층만을 위한 공연단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뉴포커스(www.newfocus.co.kr)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나라 처럼 춤과 노래로 군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목적으로 공연을 하는 위문공연단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단 중에 대외적인 홍보를 위한 목적으로 조직된 특별공연단도 있다.

북한의 보여 주기용 정책이 낳은 이 같은 특별공연단의 구성원들은 북한 인민들이나 인민군과는 격이 다른 ‘특권예능인‘에 속해있다. 그들은 대외적인 선전을 하는 것이 목적이니만큼 그들의 외모는 뛰어나고 화장 기법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추구한다.
특권층에 속해있는 대외선전용 공연단원들
중국인민 해방군 앞에서 공연하는 북한공연단.

아이돌 걸그룹 멤버들이 어릴 적부터 선발돼 노래와 춤을 연습했듯이 이들도 대외선전용으로 어려서부터 장기간에 걸쳐 훈련된 전문 예능인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예전 ‘부산아시안게임’ 응원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들은 군인뿐만 아니라 특권계층을 위한 공연에도 차출돼 군복을 벗은 채 무희가 되기도 한다.

그들과 달리 보통 군인들을 위해 공연하는 위문공연단은 조직 규모는 더크지만 겉보기에는 왜소해보이며 특별공연단과는 달리 흥겨움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는게 북한군 제대한 탈북자들의 전언이다.
일반 북한군인을 위한 북한 위문공연단

가장 재미있는 점은 군을 제대한 탈북자 그 누구도 이런 북한의 공연단이 국내 ‘소녀시대’처럼 군인들에게 사기를 올려주지는 않는다고 전한다. 그 이유는 노래와 율동 때문이 아니었다.
탈북자 박철호(35, 가명) 씨는 “내가 군에 있을 때 저런 공연을 본다고 크게 사기가 올라가진 않았다. 오히려 고기와 술이 배급되는 날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북한 여군에서 7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다는 강미진(33, 가명) 씨도 “공연단이 오면 잠시 힘든 노역을 쉬기 때문에 즐거웠을 뿐 공연 자체는 큰 즐거움을 주지 못했다”며 “오히려 배불리 먹는 것이 가장 바람이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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