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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의 1%’만 갈 수 있다는 그 곳은?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북한 평양에 위치한 실내 빙상경기장이 북한의 고위층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22일 “하루에도 수백 명의 손님이 찾아와 빙상체육으로 유쾌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는 ‘빙상관’이 실제로는 아무나 이용할 수 없는 상위 1% 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빙상관은 2시간 이용에 약 10달러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한 달 평균 월급이 3000원인 북한의 일반주민들이 이곳을 이용하려면 두 달치 월급을 고스란히 ‘바쳐야만’ 한다. 때문에 빙상관의 주 고객층은 상위 1%에 해당하는 이른바 ‘푸른 피(blue blood: 귀족의 혈통을 의미)’가 흐르는 북한 고위인사들의 자녀인 셈.

평양의 실내 빙상경기장 ‘빙상관’[사진출처=뉴포커스]


이처럼 실내에서 빙상경기를 즐길 수 있는 빙상관이 ‘젊은 귀족’들의 놀이시설이라면 기성세대들이 모이는 사교장소도 있다. 바로 평양 광복거리 서산동에 있는 ‘메아리 사격관’이다. 이곳은 얼마 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시찰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민보안성이 운영하는 주요 외화벌이처인 ‘메아리 사격관’은 실탄 한 발의 가격이 북한 주민 월급의 3분의 1인 1달러. 실탄 10발을 한 세트로 판매하기 때문에 단 10발의 사격을 위해 1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북한 내 상위 1%가 주로 내기게임을 위해 모여든다고 한다. 더욱이 실내에 있어 ‘보는 눈’이 없기 때문에 상위 1%가 선호한다는 것.

그밖에 북한 내 상위 0.1%의 여성들이 즐겨 가는 ‘외화호텔사우나’도 있다. 정전이 잦고 온수공급이 잘 되지 않는 북한에서 8달러나 되는 호텔 사우나는 상당한 부를 축적하지 않은 이상 출입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사우나 겸 정보 수집과 친목 도모를 위해 부유층 여성들이 매일 찾는다고 알려졌다.

이 매체는 북한 부유층들의 이같은 생활에 대해 “대중매체나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북한 사회의 특수성으로 상위 1%의 삶은 북한 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호화로운 삶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설명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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