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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성쏘기전에 북-미 평양에서 만났는데... 왜 쐈지?
지난 달 북한이 광명성3호를 발사하기 일주일 전 미국 고위관리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북미간 대화채널은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책임있는 한 외교소식통은 22일 ”미국 고위관리가 (최근) 평양에 갔었는지는 확인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평양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고위 당국자의 지난달 초 방북을 확인하는 질문에 “어떤 식으로든 말할 게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미 모두 미국 관리의 방북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 셈이다.

2월 베이징에서 미국과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과 식량(영양)지원을 고리로 한 ‘2.29합의’를 도출했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3월 광명성 3호 발사계획 발표 직후 미국 측에 “이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제안한 것도 미국의 방북 사실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직후에도 평화적 목적의 위성임을 강조하며 미국측을 자극하지 않으려 애썼다. 최근 핵실험유예 입장을 미국에 먼저 전달한 것도 미사일 발사 강행으로 어색해진 북미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만 하지 않으면 미사일 발사로 중단했던 식량지원을 재개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주요 8개국(G8) 정상들의 핵실험 중지 촉구 공동성명에 대해 ”미국측 우려도 고려해 우리가 2·29합의 구속에서는 벗어났지만, 실지 행동은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수 주일 전에 통지했다“고 화답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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