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최근 평양 주민들 사이에서 한국산 전기충전조끼(발열조끼)가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고 열린북한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평양 무역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 주민들은 중국과 무역을 하는 무역상을 통해 하나둘씩 발열조끼를 구매하고 있으며 중국 돈으로 150~200위안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없어서 못 팔정도로 빠르게 퍼졌다고 한다.

전기충전조끼는 개성공단에 출입하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추운 겨울 난방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평양에서 한번 충전으로 장시간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발열조끼가 인기상품으로 등극한 것.

그러나 중국산 발열조끼의 경우 불량이 많고 고장이 잦아 최근에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한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무역성 관계자는 전했다.

발열조끼는 한번 충전하면 다섯 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생들과 장시간 밖에서 일해야 하는 시장 상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역성 관계자는 “ 그나마 평양시는 주민들에게 전기공급이 이뤄져 발열조끼는 평양을 중심으로 인기가 있다”며 발열조끼가 평양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상품은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에 위치한 평양 최고의 백화점인 대성백화점에 소량 공급되고 있으며 평양시 낙랑구역 통일거리시장에서도 소량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발열조끼의 기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국경지역에서도 다가오는 겨울준비 첫 번째 품목으로 벌써부터 주문을 하고 있는 추세이며, 해외 주재원들도 돈을 벌기 위한 방편으로 한국산 발열조끼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경로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무역성 관계자는 “여름철에 겨울물건은 조금 싸게 살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발열조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올 겨울 유행상품으로 자리매김 될 전망”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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