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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통영의 딸’ 사망 확인과 송환 이제부터가 시작”
정부는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통영의 딸’ 신숙자(70)씨가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데 대해 추가 사실 확인과 송환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남북 적십자 채널과 국제사회와의 협조 등을 통해 신씨의 생사확인과 송환 촉구노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답변은 신씨가 언제 어디서 사망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북한이 보다 성의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씨가 혹 사망했다면 당연히 인도적 차원에서 유해를 한국에 송환해야 하고 두 딸도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신씨의 신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김정은 시대의 변화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의 답변도 7줄에 불과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유엔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보낸 서신에서 신씨가 간염으로 사망했으며 두딸인 오혜원(36), 규원(33)씨가 북한을 탈출한 아버지 오길남(70)씨와 만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실무그룹은 지난 3월 1일 대북인권단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의 청원을 받아 북한측에 신씨 모녀 신변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고 60일 이내에 답변할 것으로 요청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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