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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 北에 “빌려준 쌀 갚을 때 됐다” 통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4일 북한 측에 대북 식량차관의 첫 상환기일이 오는 6월 7일 도래한다고 통지했다.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날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총재에게 상환기일과 상환금액 등을 고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남북 간 식량차관 제공 합의서를 채택하고 수출입은행과 북한 조선무역은행 간 식량차관계약을 통해 6차례에 걸쳐 연리 1%, 10년 거치 20년 상환조건으로 쌀 240만t과 옥수수 20만t을 제공한 바 있다. 금액으로는 7억2004만달러에 이른다. 1억5528만달러의 이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이번에 상환기일을 통지한 원리금은 583만달러로, 2000년 제공한 차관 8800만달러에 대한 첫 번째 상환분에 해당한다. 북한은 6월 7일부터 시작해 2013년 578만달러, 2014년 1973만달러, 2015년 1956만달러 등 2037년까지 거의 매년 차관을 상환해야 하는데 6월 첫 상환에 대한 입장이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식량차관 만기 통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지켜보고 향후 대응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월 “북한에 상환에 대한 의견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겠다”며 “북한의 의견에 따라 협의할 것이 있으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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