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전파교란이 발생해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해양부는 2일 “지난달 28일 오전 6시 14분경부터 수도권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GPS 위성신호 교란이 발생한 이후 2일 오전 10시 40분까지 총 252대 항공기에서 교란신호가 발생했다”면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이착륙 국내·국제 항공기와 오산·태안 상공 등 주로 중부지방에서 교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GPS 위성 교란이 발생한 항공기는 국적항공사 9개사 241대와 외국항공사 9개사 11대로, 주로 새벽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교란이 이뤄졌다.

이같은 전파 교란은 북한의 소행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관련 당국이 사태를 예의주시 중이다.

국토부는 운항 항공기가 전방향표지시설과 관성항법장비 등을 활용해 비행하고 있어 운항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교란 감지 직후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25분 경 방송통신위원회에 교란 발생을 신고했고, 현재 방통위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