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대북 24시간 감시체계에 들어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토머스 뮈젤부르크 핵실험금지조약기구 부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전 세계의 관측시설에서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하루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2006년과 2009년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핵실험을 즉시 감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RFA는 현재 전 세계 321개 관측소와 16개 실험실에서 지진파나 수중음파, 초저주파, 핵물질 분석 등의 방법으로 핵실험과 관련한 북한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뮈젤부르크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 핵실험 징후를 포착하면 1시간 안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182개 회원국에 전달한다”며 “2009년 북한의 핵실험 때도 1시간30분 만에 모든 회원국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유엔이 국제사회의 모든 핵실험을 막기 위해 1996년 만든 감시기구다. 북한은 아직까지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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