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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담화 공개...軍 직접 챙기고 경제는 내각에 떠넘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인민군 열병식 공개연설에 앞서 담화를 발표했음이 확인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김 제1비서가 지난 6일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을 상대로 한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우리 당의 영원한 총비서로 높이 모시고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완성해 나가자’는 제목의 담화 전문을 공개했다.

김 제1비서는 원고지 80여장 분량의 장문의 담화에서 ‘수령의 군대’, ‘최고사령관의 군대’를 언급하며 군의 철저한 자신에 대한 복종을 주문한 반면 경제는 내각이 책임질 일이라고 떠넘겼다.

김 제1비서는 선군사상과 관련, “선군의 우리의 자주이고 존엄이며 생명”이라며 “선군의 위력은 인민군대의 위력이며 군력을 강화하는데서 기본은 인민군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군에 당의 영도체계, 최고사령관의 영군체계와 혁명적 군풍을 철저히 세워 인민군대를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 최고사령관의 군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내각은 나라의 경제를 책임진 경제사령부”라며 “경제사업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각의 통일적인 지휘에 따라 풀어나가는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만성적인 식량난에 대해서는 “우리는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면서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해야 하며 수매량정사업을 짜고들어 인민드에 대한 식량공급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제1비서는 11일 당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진행된 담화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영원한 당 총비서’와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당의 지도노선을 김일성-김정일주의로 하기 위해 당규약을 개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이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당이라는 것을 내외에 선포하고자 한다”며 “우리당을 영원히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당으로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것은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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