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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서울 코뮈니케 채택하고 폐막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7일 회의 결과물을 집대성한 서울 코뮈니케를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53개국 정상 및 정상급 대표와 유엔을 비롯한 4개 국제기구 수장 등 58명의 세계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틀간 진행된 이번 정상회의는 2년 전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시작된 핵안보 정상회의 프로세스를 실천의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워싱턴 정상회의가 선언적 의미가 강했던데 비해 핵테러 및 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조치를 담은 서울 코뮈니케 채택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서울 코뮈니케에는 △고농축우라늄(HEU) 반납 및 제거 △2013년 말까지 HEU 이용 최소화 계획 자발적 발표 △핵안보 관련 국제협약 가입 △2014년까지 개정 핵물질방호협약(CPPNM) 발효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회의는 특히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관심이 높아진 원자력 안전과 핵안보간 상호관계, 방사성 물질의 방호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는 핵안보 이슈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핵안보 관련 국제논의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대표들은 서울 정상회의의 공약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핵안보 국제협력방안 논의를 지속하기 위해 2014년 네덜란드에서 제3차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서울 코뮈니케 초안을 작성하는 등 논의를 주도했다.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취해온 핵안보 강화 조치를 설명하고 향후 참가국들과의 협력하에 추진해 나갈 사업들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서울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개최한 최대규모의 정상회의로 지난 2010년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를 통해 경제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데 이어 국제안보 분야에서도 역할과 위상을 한층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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