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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수석·鐵女… 육사에도 거센 女風
윤가희·소리나 생도 화제

육군사관학교에 여풍이 거세다. 24일 졸업식에서 여자생도를 모집한 1998년 이래 처음으로 여생도 수석이 나왔고 체력이 여느 남자생도에 보다 더 뛰어난 ‘철녀(鐵女)’도 탄생해 화제다.

 
소리나 생도, 윤가희 생도

여생도로는 처음으로 육사 수석의 영예를 차지한 윤가희(24) 생도는 또한 남동생 윤준혁(23)과 함께 4년의 생도 생활을 함께하고 68기 동기로 졸업을 하게 되어 여러모로 얘깃거리가 됐다. 윤준혁 생도 또한 성적이 우수하여 우등상(베네수엘라 육군총사령관상)을 함께 수상했다. 윤가희 생도는 “남매가 서로 의지가 많이 되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선배들의 뒤를 잇는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리나(24) 생도는 남생도들과 비교해도 체력에 뒤지지 않는 여생도다. 소 생도는 힘든 생도생활 중에도 매일 5㎞씩 뛰며 체력단련을 꾸준히 해, 3학년때는 터키세계사관학교 체육대회에서 육상 단체 금메달 및 5㎞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2011년 중앙일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20대 부문(1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소 생도의 별명은 ‘인기녀’다. 3학년 하기 군사훈련 때 남자 생도들은 뜀걸음 측정 당시 소리나 생도를 이기기 위해 뒤를 바짝 따라붙었고 그런 생도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 어느덧 무리를 짓게 돼 그 모습이 마치 수십 명의 남생도들이 소 생도를 좋아하여 쫓아가는 것 같다고 하여 얻은 별명이다.

강재구 소령과 같은 군인정신이 투철한 군인이 되고 싶다는 소 생도는 “부하를 위해, 더 나아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칠 수 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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