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20일 오전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한다.
올해 들어 두 번째인 이날 훈련에는 해병부대에 배치된 K-9 자주포와 20㎜ 벌컨포, 81㎜ 박격포 등을 비롯해 코브라 공격헬기가 동원된다.
백령도와 연평도 남서방, 남동방 해상 등 남측 관할수역에서 진행되며, 서북도서 방위사령부의 전투력 유지를 위한 통상적인 훈련이다. 해병대 백령·연평부대는 만반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한 후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훈련은 기상이 악화하지 않는 한 오전 중 두시간 가량 진행될 것”이라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고, 만약 도발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응징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전날 이번 훈련에 대한 ‘공개경고장’을 통해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