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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서 받은 메세지 없고 순수 조문만"
이희호·현정은 평양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89) 여사와 현정은(56) 현대그룹 회장 등 18명이 2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향해 떠났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저희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북한으로 들어갔다. 이 여사 측은 ‘정부 메시지를 가지고 가냐’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냐’ 등의 질문에는 “순수한 조문”이라고만 답했다.

▶관련기사 3·4·5·9·11면

민간 조문단이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개별적으로 접견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당초 조문단은 이날 오전 11~12시 사이 방북을 제안했으나 북측의 요청으로 3시간가량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우리 측 조문단과 김 부위원장 간의 접견, 또는 고위급 인사와의 오찬 및 만찬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여사 측에서는 이 여사와 아들 홍업ㆍ홍걸 씨, 큰며느리, 장손 등 김 전 대통령 유족 5명과 이 여사 수행원ㆍ주치의ㆍ경호관 8명으로 이뤄졌다. 현 회장 측은 장경작 현대아산 대표, 김영현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상무) 등 현대아산ㆍ현대그룹 임직원 4명이 현 회장을 수행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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