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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캐럴 헬기장 내 드럼통 흔적 없어..D·41구역인가?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대한 토양시추조사결과 금속성 매설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 헬기장에서는 드럼통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관심은 또다른 매몰 의혹지인 D구역과 41구역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2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공동조사단은 지난 11일부터 캠프 캐럴 헬기장1 구역 내 총 40개 지점에 대한 토양시추조사(coring)를 시작, 지난 18일 시료 채취를 완료했다.

토양시추조사(coring)는 땅에 2인치 정도의 가는 관을 박아서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당장 고엽제 오염 여부를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기반암이 나올 때까지 사료채취를 진행하는 만큼 드럼통 등의 물체가 매립돼 있을 경우에는 이상 여부를 즉각 파악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40개 지점에서 모두 기반암에 도달할 때까지 시료를 채취했지만 중간에 특별한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해 헬기장에 드럼통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헬기장 구역은 전역 미군 스티브 하우스 씨가 지난 5월 미국 현지 TV 인터뷰에서 “헬기장에서 가까운 기지 뒤쪽에 드럼통을 묻었다”고 밝히면서 고립제 매립의혹을 촉발시킨 곳이다. 이번에 드럼통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파내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엽제나 기타 중금속 포함 여부는 채취된 시료를 최종 분석한 뒤인 오는8월 말께 밝혀질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지구물리탐사가 완료된 41구역과 D구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우스 씨가 헬기장을 지목한 것과 달리 미군은 화학물질을 41구역에서 D구역으로 옮겨 매립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 지역의 드럼통 매립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양측은 7월 말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환경분과위 회의를 개최, 헬기장 1 구역 시료 채취 시 이상 여부와 캠프 캐럴 내 수질 조사, 외부 토양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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