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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주민, 항로이탈 유력...남북대화 직접 영향은 없을 듯
북한 주민 31명이 지난 5일 어선을 타고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군과 정보당국이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표류에 의한 항로이탈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상식적으로도 그렇고 과거 전례를 봐도 31명이나 되는 인원이 (귀순을) 작심하고 한꺼번에 넘어오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현재 정부 관련기관에서 월남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배에 탑승한 북한 주민은 가족단위가 아닌 작업반으로 비자발적으로 NLL을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4면

다만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정부는 사태 추이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NLL 월남행위가 최근 조성된 남북 대화국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화를 원하는 쪽이 북한인만큼 이번 사건을 빌미로 북이 먼저 대화를 단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정부 측의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일관된 대화 기조(북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갖고 있다” 면서 “이번 일은 예비회담이나 고위급 회담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이라고 말했다.

<양춘병ㆍ안현태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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