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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먼 미래에 세월호는 5.18 같은 과거의 이야기”…‘세월호:극장들’
2014년 4월, 온 나라가 기울어가는 봄을 봤다. “그때 제가 느꼈고, 배웠던 것은 무기력이었어요.”(‘바운더리’ 황유택 연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세월’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여객선이 서서히 잠겨가는 모습을 모두가 바라봤다. 사람들은 그저 볼 수밖에 없었다. “그 모습을 실...
2020.04.28 12:32
지상갤러리
달항아리작가 최영욱은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동시에 삶의 본질을 탐구한다. 시대를 뛰어넘는 한국적 심미감의 원형인 달항아리를 작품화하는 작가는 불교에서 업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인 ‘카르마’라는 제목을 붙였다. 달항아리의 가느다랗고 섬세한 빙렬(氷裂)은 복잡하게 엮인 관계 속에 끊...
2020.04.28 11:35
[최영미 시인의 심플라이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기
나의 하루는 숫자에서 시작해 숫자로 끝난다. 휴대전화를 열고 서점의 협력사 네트워크에 들어가 주문과 판매 통계를 보고 달력에 숫자를 적는다. 내가 대표이자 편집자인 이미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어제 얼마나 팔렸나? 오늘 주문은 몇 부인가에 따라 하루의 색깔이 달라진다. 새벽에 기계 소리에 잠이 깨도 좋으니 제발 주...
2020.04.28 11:35
40곳 능원 숲길 정비…600㎞ ‘조선왕릉길’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40개 조선왕릉의 숲길과 궁으로 이어지는 거둥길 등의 정취를 지구촌 사람들이 함께 누리도록 하기 위해,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 조선왕릉길’ 조성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동구릉의 경릉~양묘장 길(1500m)과 ...
2020.04.28 11:34
“면역력 높이는 ‘삼시세끼 집밥’…아시아 식습관 바꿀 것”
‘삼식이’(세 끼를 집에서 먹는 사람)가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부들 사이에서는 ‘삼식이’에 이어 ‘돌밥 돌밥’(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밥 차린다)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중이다. 모두 집밥의 횟수가 늘어났음을 의미하는 단어들이다. 코로나19...
2020.04.28 11:28
‘육식주의자’ 트럼프 그가 먹는 감자요리에 콜리플라워가 숨어있다
“트럼프가 먹는 유일한 녹색 음식은 아마도 라임맛 곰 젤리가 아닐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Ronny Jackson)박사는 미국 뉴욕타임즈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트럼프의 체중감량 목표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의 식단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계획했다고 언급했다. 아이...
2020.04.28 11:27
착하고 신선한 소비…지역 농산물의 재평가
저렴한 수입 농산물과의 가격경쟁력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지역 농산물이 최근들어 애정어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계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시각이다. 코로나 불안감은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을 올렸을뿐 아니라 주요 농산물 수출국들의 수출 축소 및 금지가 이어지면서 식량안보를 ...
2020.04.28 11:26
백제 사비기 별궁 ‘부여 화지산 유적’ 발굴조사 개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부여군(군수 박정현), 재단법인 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이기운)과 함께 정부혁신 과제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백제 사비기 이궁지로 알려진 ‘부여 화지산 유적’(사적 제425호)의 서편부 단독 구릉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를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2020.04.28 11:23
피아니스트 김동준, 전남 여수 예울마루서 귀국 독주회
피아니스트 김동준(31) 씨가 오는 5월 7일 전남 여수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김 씨는 자신의 독주회에서 봄의 화사함이 물씬 묻어나는 감성 어린 곡들과 화려한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선보인다. 그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 등 고전과 낭만시대를 아우르는...
2020.04.28 11:20
경기도미술관 ‘우리와 당신들’ 랜선 라운지 오픈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역동적이고 다층적으로 변화하는 세계에서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정체성을 지닌 타인들이 공존하는 조건에 대해 탐색하는 색다른 전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 5개국 총 13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우리와 당신들’ 전시를 오는 8월 30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한다. ...
2020.04.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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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
“전세금 배째라 집주인과 원수됐습니다” 오늘도 그들은 박터지게 싸운다 [부동산360]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세입자 A씨는 지난 3월 초 전셋집 계약이 만기됐다. 지난해 말부터 집주인에게 퇴거 의사를 밝혀왔지만 새로운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았고 두 달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집 보여준 지 반 년이 됐는데 집주인은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아 보증금을 못 돌려준다고 한다”며 “집 빠지고 나가라는 무책임한 말이 어디있나. 계약서는 괜히 있는건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보증금 문제 때문에 이사가고 싶은 좋은 집도 이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