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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공연, 그 이상…클래식 공연의 진화
오케스트라가 관객에게 무대를 양보했다. 단원들이 객석의 일부에 자리를 잡자, 무대 위는 관객 40여명의 차지가 됐다. 연주회는 무대 위아래로 위치한 관객들이 오케스트라를 360도로 둘러싼 채 진행됐다. 1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뮤직텐트에 수용한 관객은 총 400여명. 지난 2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선 아주...
2020.07.28 12:17
‘눕방’ 거문고, 너바나 티셔츠 ‘쿨하다’…데뷔 10년 고래야 “박수에 춤 한 판”
정적을 깨우는 장구의 장단 위로, 바람 소리를 실은 퉁소 선율이 얹어진다. 헤어스타일은 최신 유행이라는 투톤 염색, ‘너바나’가 새겨진 연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맑기도 하고, 탁하기도 한 보컬이 등장한다. “밤새도록 놀아나 보자 늴리리야.” 퉁소와 거문고 가락만으로 어깨가 들썩이는 마법은 해...
2020.07.28 12:15
[최영미의 심플라이프] 집이 뭐길래
“초록에 굶주린 몸이 도서관을 나온다./ 시 따위는 읽고 쓰지 않아도 좋으니/ 시원하게 트인, 푸른 것들이 보이는/ 자그만 창문을 갖고 싶다/ 담쟁이넝쿨처럼 얽힌 절망과 희망을 색칠할.”(최영미 시 ‘꿈의 창문’ 부분) 시집 ‘다시 오지 않는 것들’에 수록된 이 시를 발표할 때 나는 서...
2020.07.28 11:43
[지상갤러리] 박장년, 마포 78-40, 1978
박장년(1938-2009) 작가는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생마포 위 마포의 주름을 그리는 동어반복적 작업을 이어왔다. 앵포르멜 회화와 더불어 단색화와 판화, 설치, 영상 등 폭넓은 작업 영역을 구축한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의 경향들을 관통하며 회화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매에서 보기 드문 거장 박장년의 원화 3...
2020.07.28 11:42
‘발효식품의 왕’ 김치로 사업 일구는 파란눈의 젊은이들
김치 사업에 파란 눈의 젊은이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해외의 젊은 스타트업체들이 현지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이를 판매하는 중이다. 다만 우리가 아는 마늘과 젓갈 맛의 새빨간 전통 김치는 아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사업가들은 현지 취향에 맞춰 색다른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아예 배추가 없거나 젓갈이 사라지고...
2020.07.28 11:39
하버드대 암 전문의사는 매일 ○○○을 먹는다
음식만으로 암 세포를 굶겨 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윌리엄 리(William W. Li) 의학박사는 지식 콘퍼런스인 테드(TED) 강연에서 “예스(YES)”라고 말했다. 세계적 명성의 그는 혈관신생재단의 설립자이자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암 전문 의사이다. 윌리엄 박사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 몸의 방어체계이다...
2020.07.28 11:37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 셀프’ 앨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방탄소년단(BTS)의 연작 앨범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 패키지 디자인이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에 올랐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7년∼2018년 총 3장의 앨범으로 나온 ‘러브 유어 셀프’가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
2020.07.28 10:45
문체부, 음악산업발전위원회 3기 위촉…OTT 음악 저작권료·음원 정산방식 논의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의 음악 저작권료와 음원 정산방식 등을 논의할 음악산업발전위원회 3기를 위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정부의 음악 저작권과 음악산업 진흥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에 응할 음악산업발전위원회 3기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위원은 음악산업발전위원회 운...
2020.07.28 10:28
조선 왕실의 서양 도자기…구한말 외교의 흔적들 [함영훈의 멋·맛·쉼]
조선엔 백자 뿐 만 아니라 청자도 강진에서 대량생산됐고 도기도 널리 쓰였다. 심지어 유럽의 도자기들도 대거 들어와 최고권위 왕실에서 일상 용품으로 쓰거나 진열됐다. 유럽의 도자기들은 구한말 힘겨운 처지에서도 서방국가와의 외교적 노력 경주했다는 의미도 담겨 있어 주목된다. 조선왕실의 이런 유럽 도자기가 처음...
2020.07.28 10:01
고궁에서 왕의 별식 맛보기…국민을 왕처럼 맞는 경복궁 생과방
고궁에서 왕실의 일원 처럼 나인들의 환대를 받으며 별식과 다과를 맛보는 바캉스 만큼 우아한 것이 또 있을까. 코로나사태로 중단됐던 경복궁 생과방이 다시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10월12일까지, 세계적인 K방역의 자신감으로 국민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경복궁 생과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
2020.07.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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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순진한 이해진, 교활한 孫正義… 라인, 5년전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5년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네이버, 라인 소뱅 계열사로 넘겨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