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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현장에서] 제3 인뱅 무산의 교훈
“어영부영 들어오면 안 된다는 겁니다.”지난 26일 발표된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에 금융권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심사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다.토스와 키움컨소시엄 모두 탈락할 것이라고 내다본 사람은 많지 않았...
2019.05.28 11:23
[프리즘] 公職, 승부처는 피처링 뿐
초여름 풍성한 장미를 기대했는데 코스모스의 잎이 떨어지는 걸 목격한 기분이다. 관료의 복지부동(伏地不動)을 개탄한 당청(黨靑) 고위직의 밀담이 마이크를 타고 새어나온 건 여러모로 꺼림칙하다. 권력은 아직 서슬퍼래야 하는데, ‘늘공(늘 공무원)’을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리더십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
2019.05.22 11:26
[프리즘] ESG 채권발행 1년에 즈음하여
G세대. 현 2030세대를 일컫는 용어 중 하나다. G세대는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을 뜻하면서 동시에 ‘그린(Green)’을 의미한다. 환경운동이나 반핵 등에 관심이 많은 세대란 뜻이다.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챙기고, 종이컵 대신 머그잔을 든다. 에코백이 패션 상품으로 화제가 되는가 하면, 파인애플...
2019.05.15 11:13
[프리즘] 국가를 믿지 마세요
요즘 일 얘기를 하려면 변명같은 자기 방어 논리를 먼저 꺼내야 할 때가 많다. “김학의 편들자는 건 아니고요”, “이명박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장자연 사건 묻자는 건 아닌데요”… 일개 소시민에게 전직 법무부 차관이나 대통령이 어떻게 되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지키고 싶은 것은 수사나 재판 당사자가 아니라,...
2019.04.30 11:26
[현장에서] 이미선 ‘주변인’ 청문회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속기록을 뒤늦게 읽었다. 청문회가 ‘주식거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은 예상됐던 일이다.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기소된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잔상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는 더러 있지만, 검...
2019.04.17 11:17
[프리즘]수평선과 권력, 일하는 국회법
사랑엔 뭐가 제일 중요한지 아세요. 기습적인 반문이 훅 들어왔다. 시중은행의 한 노련한 임원은 희망고문에 지쳤다는 표정이었다. ‘신정법(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마이데이터 산업이 각광받을 거라는데 어떤 준비를 하는가’란 질의는 힘을 잃었다. 금융혁신의 방아쇠가 될 신정...
2019.04.16 11:22
관악구, 43억원 추경편성…일자리ㆍ생활SOC 집중
- 상반기 조기 추경…135명 일자리 창출 기대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공공일자리 확충, 생활밀착형 SOC 등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43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10일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 구는 장기화 된 경기침체...
2019.04.15 09:15
[프리즘]혁신적(的)포용국가 vs 혁신적(敵)포용국가
지난달 26일 오전 마감 시간이 긴박하게 흘러갔다. 오전 신문 제작이 한창인 시간, 두 건의 대형 뉴스가 전해지면서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 지침이 예정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격적으로 1분기 실적 악화라는 ‘고백’ 공시를 내놨다.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재정 확대 방향을 담은 ‘2020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확...
2019.04.02 11:18
[프리즘]자영업 공화국의 허상…두번째 이야기
“밟고 올라 갈 사다리는 바라지도 않는다. 밑으로 미끄러지지만 않기를 바라는 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얼마 전 술자리에서 친구가 내뱉은 푸념이다. 언제든 현재의 위치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 그리고 밀려난 뒤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것, 동네에서 치킨집이라도 차려야 하나 주판알을 튕겨보지만 도통 답이 ...
2019.03.27 11:18
[프리즘] 남대문 시장과 코스닥
남대문 시장을 좋아한다. 딱히 무엇인가 사는 건 아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남대문과 집을 오가는 생업을 가지셨고, 난 등에 업혀 비가 올 때면 우산을 들고 반찬을 살 때면 봉지를 들고 어머니와 함께 남대문 골목을 쏘다녔다. 지금도 종종 남대문 시장에 간다. 하릴없이 남대문 거리를 걷다 보면, 괜히 기분이 좋다. 왁...
2019.03.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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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아내의 일격’에 ‘궁지’ 몰린 최태원…SK ‘현금 곳간’ 활짝 열리나 [홍길용의 화식열전]
일반적인 전쟁보다 ‘내전(內戰)’이 더 치열한 이유는 상대에 대해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소송 전에서도 가족들이 맞붙을 때 가장 치열하다. 남들은 알기 어려운 사실까지 들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혼 소송이 가장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과 아마존 창업자의 이혼 소송 액수가 천문학적인 수준까지 올라간 이유다. 그렇다고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로 이들 기업의 경영권이 바뀌지는 않았다. 소송 기간이 길어 나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일단 경영권만 확실히 쥐고 있으면 약해진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