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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한국의 보통 남성이라면 상관, 특히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혹은 그 이상 위치에 있는 지휘관들을 대했던 경험이 생생할 것이다. 좋은 기억이든, 그 반대이든…. 한달 빠른 고참의 지시에도 영혼을 바칠 만큼 쩔쩔매야 하는 사병에게 장교들은 하늘과 다름없었다.그중에서도 ‘스타&rsqu...
2019.11.07 11:14
‘수능폐지’ 허경영, 조국 사태 비집고 부활(?)하나
허경영이 여의도 정치판에 또 나타났다. ‘국가혁명 배당금당’(대표 허경영)이라는 이름부터 생소한 정당으로 내년 총선에 뛰어든단다.전문가와 일반인들의 건전한 상식, 그리고 기존 정치 문법과 동떨어진 그의 기이한 캐릭터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창당하고 9월 선관위에 정당등록을 마친 ...
2019.11.07 10:11
[광화문 광장-강태은 프렌닥터연세내과 비만클리닉 부원장] 정답 ‘콕콕’ 사랑 ‘콕콕’ 수능 도시락
11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최대의 지상과제가 있다. 바로 수능 도시락. 수능을 보는 나이까지 자식을 키웠으니 최소 18년의 주부경력, 아무리 살림에 재능 없을지라도 18년간 키워온 내 자식이 뭘 좋아하는지 원하는 음식을 쏙쏙 골라 한 끼 밥상 차리는 데엔 능할 것이다.하지만 합격을 판가름하는 단 하루의 수능...
2019.11.05 11:13
[데스크 칼럼] 대북 저자세,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
10년도 더 된 일이다. 청와대 출입기자로 미국 출장을 갔을때다. 백악관 기자실에서 아시안계 한 시니어 기자를 만났다. 남북관계 취재만 25년을 했다는 베테랑 기자였다. 남북관계를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속사포를 쏴댄다. “남북관계요? 뻔한, 너무나 확연한 패턴이 있어요. 한국은 어르...
2019.11.04 11:17
[기고-신승근 한국산업기술대 복지행정학과 교수] 선제적 재정확대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 필요
올바른 경제 운용을 위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역할 모색은 매년 새롭게 이어지는 논쟁 중 하나이다. 저성장의 고착화를 극복하면서 지속가능한 복지재정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 공동체의 해법 마련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민간부문의 성장 동력이 부족하므로 적극적인 재정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재정건전성...
2019.10.31 11:15
[세상속으로-송영훈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남북유감 : 금강산관광의 딜레마
금강산관광을 이대로 끝낼 것인가. 지난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금강산은 남북의 공유물도 아니며 남북관계의 상징이 아니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김 위원장은 남쪽에 의존한 선임자들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추진했던 사업임에도 불구하...
2019.10.30 11:16
[헤럴드포럼-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한국어 관심 폭증…세종학당의 역할
80년대만 해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이라는 이름은 생소했다. 당시 국어학 연구에 이바지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을 벗어난 곳의 한국어 교육을 상상하기는 어려웠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60개국의 외국인들에게 한국 언어와 문화를 어떻게 가르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류 열풍을 타고 ...
2019.10.30 11:15
[특별기고-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숙련기술의 새로운 변신에 ‘혁신성장 열쇠’ 있다
해양수도 부산에서 347만 부산시민과 함께 한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지난 12일, 8일간의 열띤 여정을 마쳤다. ‘기술, 또 하나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1847명의 선수들이 만든 숙련기술인의 축제였다.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린 곳이다...
2019.10.29 11:25
[라이프 칼럼-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정말 통일이 되면 어찌하려고
북한이 최근 세계 축구사에 드문 기록을 남겼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진출과 같은 쾌거가 아니다. 깜깜이 축구라는 흑역사를 만든 것이다. 지난 10월 15일 평양에서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남북축구가 개최되었다. 한반도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큰 소리로 합창될 것이라는 기대는...
2019.10.29 11:23
[CEO칼럼-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히든 피겨스’서 여풍당당 주인공으로
올해 글로벌 금융·경제 분야의 여풍이 거세다. 여성 경제학자 게오르기에바가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로 최근 선임됐고, 다음달에는 라가르드 전(前) 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최초 여성수장으로 취임한다. 얼마 전 발표된 노벨경제학상도 여성 경제학자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MIT 대학교의 뒤플로 교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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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글로벌 ‘왕따’와 美 연준의 ‘빅컷’ [홍길용의 화식열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부풀기 시작한 때는 2023년 초다. 늦어도 2023년 하반기에는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되돌아보면 섣부른 기대였다. 2022년의 긴축이 워낙 가팔랐던 탓이다. 2023년에도 금리인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2024년에 초에는 이뤄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공통된 예측이었다. 하지만 인하는 9월에야 시작됐고 예상보다 폭도 컸다. 그토록 기다리던 변화인데 뭔가 나아진 게 아니라 뭔가 어려워져서 이뤄진 조치라는 평가가 많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은 경제의 중요한 변곡점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