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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정역사교과서 이제라도 철회하는 게 마땅
국정 역사교과서가 우여곡절 끝에 28일 현장검토본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집필진도 함께 공개됐다. 하지만 앞 날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 듯하다. 교육부는 내달 23일까지 공개 국정교과서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교육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청와대와 교육부가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6.11.28 11:01
[사설]任부총리 청문회 논의 반가우나 진행 더 속도 내야
더불어민주당이 임종룡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카드를 일단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제부총리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정리하는 게 바람직한지 야 3당과 상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 선행돼야 한다며 임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
2016.11.25 11:26
[사설]상장 대기업 합병이 뇌물이나 압력으로 될 일인가
최순실 게이트가 엉뚱한 곳으로 불똥을 튀기고 있다. 거의 나비효과라고 해야 할 정도다.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그 대표적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추진 과정에서 삼성의 로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해 찬성표를 던지게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
2016.11.25 11:25
[사설] 벌써 시작된 트럼프노믹스, 생존전략 시급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은 내년 1월이지만 트럼프노믹스는 이미 시작됐다. 한국시간으로 23일 공개된 취임초기 시행정책 설명 동영상 메시지는 트럼프노믹스가 실행 모드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트럼프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고 공정한 양자협정으로 무역 정책을 펼치겠다”고 선거 공약...
2016.11.24 11:03
[사설] 여당 비주류 가세, 탄핵안 발의 더 머뭇거릴 이유없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추진중인 정치권의 움직임이 부쩍 빨라졌다.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서겠다”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선언은 그 기폭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는 여권내 유력 대권주자로 비박근혜계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내년 대선 불출마 선언이라는 배수진까지 치며 박 대통령 탄핵 대열에 가...
2016.11.24 11:03
[사설]너무 대비되는 韓日 양국 지도자의 재난 대처 모습
일본 정부와 국민의 지진 대응 시스템은 가히 자연 재난 대비에 관한 전범(典範)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22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7.4 규모 강진은 좋은 사례다. 정부의 대처는 빈틈없고 기민했으며, 국민들은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게 행동했다. 쓰나미를 동반한 재난이지만 별다른 인명...
2016.11.23 11:30
[사설]탄핵과 총리 추천은 투트랙으로 동시에 진행해야
국회의 총리추천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보이는 행태가 개탄스럽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주류의 속내는 현재의 촛불 정국을 가능하면 오래 끌어가고 싶은 모양이다. 그것이 내년 대선에 유리하다는 판단인 듯하다. 이미 버티기를 공언한 청와대에 대고 의미없는 ‘선 퇴진’만 줄창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
2016.11.23 11:30
[사설] 외국인관광객 2천만시대 눈앞, 내실 키울 정책 절실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월 말 현재 1459만 명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3.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4년(1420만 명)의 연간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1700만 명에 육박해 당초...
2016.11.22 11:10
[사설] 김병준 총리 카드 부활, 靑·野 신중히 검토해 볼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공식화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은 퇴진은 물론 검찰 조사도 전면 거부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탄핵을 불사하겠다며 장기 수성전(守城戰)에 들어간 데 따른 법적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탄핵이 불가피한 것은...
2016.11.22 11:10
[사설] 최소한의 대통령 품위 지킬 기회마저 놓치지 말기를
‘최순실 국정농단’ 검찰 중간 수사 결과가 부끄럽고 참담하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과 ‘공모’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헌법 조항에 따라 기소는 되지 않았지만 검찰 공소장...
2016.11.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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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년새 20조 폭증, 또 역대 최대치 찍었다…전세보증에 허리 휘는 이 회사 [부동산360]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잔액이 12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재작년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1년 새 19조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이른바 ‘깡통전세’ 등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가입 기준이 강화됐음에도 세입자들의 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우려로 보증 잔액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HUG는 보증여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정부로부터 5조원 이상 출자받았지만 전세보증 부담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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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뉴진스? 방시혁 vs.민희진?…하이브의 선택은 [홍길용의 화식열전]
“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君子尚勇乎) “의가 가장 중요하다. 군자가 용맹해도 의가 없으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소인이 용맹하지만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義之為上. 君子好勇而無義則亂, 小人好勇而無義則盜)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소개한 공자(孔子)와 제자 자로(子路)의 대화 중 일부다. 능력이 있어도 사리 분별을 잘 해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능력이 있어도 욕심만 가득하면 그 힘을 좋지 못한데 쓰기 쉽다. 군자, 즉 경영자라면 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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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