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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물도 정책도 깜깜, 유권자들 뭘 보고 투표하나
4·13 총선이 한 달이 남지 않았는데도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여야 각 당의 공약은 마지못해 내놓은 듯 부실하기 짝이 없고, 우리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조차 아직 모르는 곳이 수두룩하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조정된 지역구가 253개지만 13일까지 후보자가 결정되지 ...
2016.03.14 11:11
[사설] 이세돌의 값진 승리, 한국 AI 발전으로 이어져야
이세돌이 드디어 이겼다. 세 판을 내리 진 후에 한 판을 이겼을 뿐인데 세상이 달라졌다. 외신들은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고 환호했다. 마치 기계에 뺏긴 주도권을 다시 찾아온 분위기다. 그만큼 이세돌 9단의 승리는 값지다. 의미하는 게 많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혼이다. 3연속 불계...
2016.03.14 11:11
[사설] 막말 일삼는 정치인 공천 배제는 당연한 결과
품위와 도덕성을 상실한 정치인은 더 이상 국회 문턱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대표가 ‘공천 개혁’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저격수’ 정청래 의원을 3차 공천심사에서 결국 탈락시켰다. 지역구 대기업에 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은 윤후덕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 공천위는 이들의...
2016.03.11 11:22
[사설] ‘복마전’ 아파트관리사무소, 입주자가 감시자 역할해야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 툭하면 비리와 횡령사건이 터져나와 ‘복마전’으로 불리던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운영 비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전국 아파트 8319개단지에 대해 회계감사를 실시한 결과 19.4%인 1610개 단지에서 비리 의심 사례를 찾아냈다. 아파트 5곳 중 1곳은 비리가 있다는 것이...
2016.03.11 11:21
[사설] 정규직 몫 나눈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될까
정부가 10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상생고용 촉진 대책을 내놓았다. 그 핵심은 한마디로 ‘나눔’이다. 대기업과 정규직이 차지하는 과도한 과실을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가령 대기업ㆍ정규직 상위 10%의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임금피크제 실시와 기업의 기여를...
2016.03.10 11:03
[사설] 이세돌-알파고 대결, 승패 아닌 진화를 보자
이세돌이 졌다. 한 판을 졌을 뿐인데 세상은 우울하다. 인류가 개발한 최고의 지적 게임에서마저 기계에 당했다고 한탄한다. 하지만 바둑 천재와 최첨단 인공지능의 대결은 인류가 만든 인간 능력 진화 과정의 시험대중 하나일 뿐이다. 산업발전은 기계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일에 다름 아니다. 안경은 눈의 진화이고 자...
2016.03.10 11:02
[사설] 30대그룹 123조 투자 계획 모두 실행되도록 총력을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계획을 내놨다. 모두 122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16조6000억원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전경련이 한달 넘게 파악한 것으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의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표한 것이다. “경영 여건이 어렵지만 주요 기업들이 선제적 투자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의미부...
2016.03.09 11:00
[사설] 檢, 음주 사망사고 처벌강화 ‘만시지탄’
검찰이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가해자에 대해 살인범에 준하는 처벌을 하기로 했다. 음주운전을 적극 만류하지 않은 동승자 역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처벌이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가볍다며, 구형량을 높이는 등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해 실제 업무에 반영하...
2016.03.09 11:00
[사설] ‘현대화 갈등’ 노량진 수산시장…새 건물이 능사인가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노량진 수산시장이 현대화를 둘러싸고 수협과 상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수협은 현대화를 강행할 방침인 반면, 상인들은 이에 반발하며 저지하겠다고 맞서 해법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지상 2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한 건물에서 16일부터 경매를 진행하겠다...
2016.03.08 11:01
[사설] 20·30대 가계소득 마이너스, 악순환의 시작이다
지난해 20∼30대의 가계소득이 감소했다. 사상 처음이다. 취업절벽이 이제 통계의 먹구름으로 다가왔다. 8일 발표된 통계청의 ‘가계동향’은 오늘날 이나라 젊은이들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1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지난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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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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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120억에 팔았는데…한남더힐 120억 거래는 돌연 취소, 설마? [부동산360]
트로트 가수 장윤정 부부가 지난달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 전용 244㎡를 120억원에 팔아 7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길건너 한남더힐에서 같은 가격대인 120억원에 체결된 거래가 최근 돌연 취소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20억원에 팔렸던 한남더힐 전용 240㎡의 거래가 지난 7일 거래가 해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0일 120억원에 중개거래된 물건으로 2층 주택이었다. 120억원의 가격은 신고가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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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의 ‘덫’에 걸린 네이버…라인야후 사태, 결국 ‘正義’의 승리(?)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이버 글로벌비즈니스의 핵심인 라인야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모양이다. ‘강탈’이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가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 일이 벌어졌을 때 배후를 알려면 누가 이익을 얻을 지 파악하면 된다. 한비자가 정리한 유반(有反)의 지혜다. 라인야후 사태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다. 궁지에 몰린 네이버를 상대로 싼 값에 라인야후를 통째로 삼킬 기회를 갖게 됐다. 지금은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압박하는 모양새지만 사실 큰 그림은 5년전 소프트뱅크가 그린 것으로 보인다. 2019년까지 네이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