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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교조 법 지키고, 초심으로 돌아가라
정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해직교사의 조합원 자격을 인정하는 전교조 규약을 한 달 안에 고치지 않으면 합법노조 설립을 취소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유례없는 탄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
2013.09.24 11:38
<세상을 바꾼 한마디-윌리엄 베버리지> “요람에서 무덤까지”
포탄이 런던에 쏟아지고, 국가의 존망조차 위태롭던 시기. 처칠내각은 복지국가 청사진을 내놓는다. 위원장이었던 경제학자 윌리엄 베버리지 이름을 딴 ‘베버리지 보고서(원제는 복지국가와 관련서비스)’는 절망에서 희망을 찾는 노력이었다. 1942년 12월 보고서가 나오자 관심은 엄청났다. 이 책을 사기 위해 2㎞ 가까운...
2013.09.24 11:38
<사설> 국회가 또 다른 투쟁장소가 돼선 안 돼
민주당이 정기국회 참여를 전격 결정했다. 김한길 대표는 23일 의총에서 “야당 국회의원의 원내 투쟁은 특권이자 의무이고 민심을 얻는 바른 길”이라며 “단식하고 삭발하고 농성하고 의원직을 거는 결기 대신 죽기 살기로 일하겠다는 결기로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에 임해 줄 것”을 당대표로서 소속의원들에게 각별히 주...
2013.09.24 11:38
<라이프 칼럼 - 박인호> ‘대산’ 아닌 ‘행산’을 떠나보자
‘즐산’ ‘풍산’ ‘대산’ ‘행산’….아마도 일반인은 낯선 산 이름에 고개를 갸우뚱할 것 같다. 이는 산 이름이 아니라 약초와 버섯 등을 캐러 다니는 ‘꾼’ 사이에서 즐겨쓰는 그들만의 은어(줄임말)다. 실제 산약초 전문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방문하면 마치 보통명사처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이를 풀어보면...
2013.09.24 11:04
<쉼표> 어보(御寶)
영조의 원손 이산에 대한 끔찍한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영조는 이산이 네 살 때부터 ‘효경(孝經)’을 외우도록 했다. 스스로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게 효의 근본이라는 걸 알게 하려는 게 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에 대한 회한을 품은 영조의 뜻이었다. 부친의 사랑 대신 할아버지의 애정을 받고 자란 정조는 영조가 세...
2013.09.24 11:03
<광화문 광장 - 함영훈> 메르켈의 3연임이 박근혜에게 주는 교훈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보수’포퓰리즘에 영합하지 않으면서필요땐 좌파정책도 과감히 수용부드러운 ‘엄마리더십’ 필요한때앙겔라 메르켈(59) 독일 총리의 3연임 성공은 당장 박근혜에겐 독(毒)이다. 공약의 후퇴, 약속 파기 논란에 휩싸인 최근 박근혜의 모습은 메르켈의 탁월한 여성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에 대비되기 때...
2013.09.24 11:03
<칼럼> 3연임 메르켈의 맥주와 사면초가 박근혜의 침묵
[함영훈 미래사업본부장] “아, 목 좀 축이고 할께요.” 지난 2월13일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州) 데민시에서 열린 정치토론회에서 앙겔라 메르켈(59) 독일 총리는 현안을 두고 지지자와 정치인들 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자 큰 글라스에 담긴 맥주를 들이켰다. 공론의 한마당인 ‘재의 수요일’ 행사에서 였다....
2013.09.24 10:37
<세상을 바꾼 한마디-로저 배니스터> “내가 뛰어넘은 것은 정신력의 한계다”
440야드 트랙 4바퀴를 4분 내로 주파. 4가 겹친 이 게임은 “신이 인간의 한계로 설정해 놨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난공불락이었다.육상 1마일 경기는 1804년 5분대가 깨진 뒤 4분1초까지 끌어내렸지만 ‘마의 4분벽’을 넘진 못했다. 1953년 인류는 에베레스트를 점령했지만 1마일 경기에선 번번이 실패했다.1954년 5월 영...
2013.09.23 11:38
<쉼표> 빈필과 강남스타일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1967년)은 귀족 출신 젊은 장교 식스틴과 서커스단에서 줄 타는 소녀 엘비라 사이의 짧고도 열정적인 사랑을 그렸다.조직에서 이탈한 유부남 장교와 19세 소녀가 야생에서 벌이는 애정행각에 대해 ‘막장 구도’라 혹평할 수도 있겠지만, 르느와르의 인상주의를 떠오르게 하는 영상미와 모차...
2013.09.23 11:13
<월요광장 - 명정식> 신생 협동조합에 대한 세가지 전망
‘나 하나쯤이야’라는 이기주의2200여 신생조합 최대의 敵내 조합 이익만 생각하다가는모두가 손해본다는 것 명심해야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래 8개월 만에 봇물 터지듯 2261개가 신청되었는데 그 중 사회적 협동조합은 98개, 이들간의 일반협동조합연합회는 9개다. 총 조합원 수는 4만명이 넘어섰지만 조합별 인원은 최소...
2013.09.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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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년새 20조 폭증, 또 역대 최대치 찍었다…전세보증에 허리 휘는 이 회사 [부동산360]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잔액이 12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재작년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1년 새 19조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이른바 ‘깡통전세’ 등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가입 기준이 강화됐음에도 세입자들의 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우려로 보증 잔액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HUG는 보증여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정부로부터 5조원 이상 출자받았지만 전세보증 부담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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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뉴진스? 방시혁 vs.민희진?…하이브의 선택은 [홍길용의 화식열전]
“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君子尚勇乎) “의가 가장 중요하다. 군자가 용맹해도 의가 없으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소인이 용맹하지만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義之為上. 君子好勇而無義則亂, 小人好勇而無義則盜)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소개한 공자(孔子)와 제자 자로(子路)의 대화 중 일부다. 능력이 있어도 사리 분별을 잘 해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능력이 있어도 욕심만 가득하면 그 힘을 좋지 못한데 쓰기 쉽다. 군자, 즉 경영자라면 힘과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