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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벽 깨는 여성들”…‘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담은 여성들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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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21살이 된 ‘서울국제영화제’는 지난 20년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도 알차게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자간담회에는 이사장 김은실과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권은선 프로그램 위원장, 배주연 프로그래머, 전고운 감독, 배우 김민정이 참석했다.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성 영화인을 발굴하고 여성 영화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1997년 출범한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31개국에서 출품된 119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역대 최대 출품작 기록을 경신했다.

개막작은 마케도니아의 감독 테오나 스트루가르 미테브스카의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다. 동유럽 그리스 정교 세계에서 행해지는 구세주 공현 축일 이벤트를 통해 곤경에 빠진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 21회를 맞은 소감은?

“가려진 여성 영화인들을 재조명하기 위해 영화제를 시작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도 2017년부터 성인지 감수성에 입각한 통계를 내고 있는데, 2018년에는 77편 중 10편이 여성 감독 영화였다. 여성 영화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반갑지만,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다.”(변재란 조직위원장)

▲ 여성들을 다룬 영화의 증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굉장히 많은 영화제들이 있다. 우리 영화제는 물론, 부산국제영화제, 정동진영화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화제에서 여성 감독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남성 감독들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만큼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고, 창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우리 영화제가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변재란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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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이번 영화제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지난 20년 간 많은 이들이 힘을 보탰다. 20살이면 성년이다. 성년이 된 영화제가 앞으로의 20년도 다부지게 하겠다는 뜻으로 20+1을 포함했다. 트레일러 영상들 속 여성들 역시 자유롭고 힘이 넘친다. 미투 운동을 시작으로 유치원 비리 사건, 디지털 성범죄 등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나아가는 길목에서 여성들이 벽을 깨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획과 지향에 맞다고 생각해 이런 슬로건을 만들었다.”(박광수 집행위원장)

▲ 트레일러의 연출 의도는?

“내게 여성영화제는 재기 발랄하고 편안한 친구 같은 느낌이다. 여성영화제를 찾아주고 사랑해주는 분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다.”(전고운 감독)

▲ 홍보대사 활동을 하게 된 소감은?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고, 앞으로 이 영화제 기간 동안 활동을 하면서 여성주의 영화, 배우에 대한 것을 내 힘으로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고 싶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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