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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③ 이세영 “‘왕남’ 소운과 ‘처절함’ 닮아… 밥값 하는 배우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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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레인TP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배우 이세영이 ‘왕이 된 남자’에서 연기한 유소운과 “처절함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역삼동 프레인TPC 사옥에서 tvN ‘왕이 된 남자’(연출 김희원, 극본 김선덕)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극 중 캐릭터 유소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왕이 된 남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 사극이다. 폭군 이헌(여진구)과 꼭 닮은 얼굴로 왕의 자리에 오른 광대 하선(여진구)이 태평성대를 이뤄가는 과정을 담았다. 여기서 이세영은 심지 곧은 중전으로 내명부의 중심을 잡고 하선의 곁을 지키는 유소운을 맡아 열연했다.

한 작품을 끝낼 때마다 ‘최애 캐릭터’가 달라진다는 이세영. ‘왕이 된 남자’를 마친 뒤에는 유소운의 여운에 흠뻑 빠져 있다. 그는 유소운에 대해 “조선시대, 중전이라는 위치에서 강단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면서도 온화하고 따뜻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라며 “사랑을 깨달은 뒤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평했다. 이어 “내가 연기하는 인물을 사랑함으로써 얻는 에너지가 큰데, 그 매력을 보는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는 점에서 힘이 났다”며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특히 이세영은 “소운과 나의 가장 큰 공통점은 처절함”이라며 “나의 처절함은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도, 작품을 할 때도 항상 가만히 못 있는다. 무엇이든 만들어서 해야 한다. 살기 위해 발버둥친다고 해야 할까”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아역 출신으로 어느덧 데뷔 23년 차에 접어든 이세영은 경력과 연차에 맞게 현장에서 중심을 잡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밥값 하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함께 하니 더 어렵다. 매번 더 잘해야 한다는 무게감을 느낀다. 하지만 결국 견뎌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믿고 볼 수 있는 배우이자 믿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세영은 이어 “앞으로 연기할 날이 더 많이 남았기에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이왕이면 ‘왕이 된 남자’의 소운처럼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인물이면 좋겠다”며 “B급 감성의 재미있는 작품이나 악랄한 연기도 해보고 싶다. 안해본 캐릭터 없이 다 경험해보면서 시청자들이 항상 궁금해 하는 연기자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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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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