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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② ‘왕남’ 이세영 “엔딩의 의미? 꿈 아니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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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레인TP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배우 이세영이 ‘왕이 된 남자’ 결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세영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역삼동 프레인TPC 사옥에서 tvN ‘왕이 된 남자’(연출 김희원, 극본 김선덕)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최종회 시청 소감을 밝혔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팩션 사극 ‘왕이 된 남자’는 폭군 이헌(여진구)과 꼭 닮은 얼굴로 왕의 자리에 오른 광대 하선(여진구)이 태평성대를 이뤄가는 과정을 담았다. 극 중 이세영이 연기한 유소운은 심지 곧은 중전으로서 하선의 곁을 지켰다.

이에 ‘왕이 된 남자’ 최종회에서는 하선과 소운이 뜻밖의 이별을 겪은 뒤 재회하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자객의 습격을 받고 자취를 감췄던 하선이 수년 만에 소운의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세영은 “PD님이 냉정한 분이라 새드엔딩으로 끝날까 걱정했는데 두 사람이 잘 만나 다행이었다”고 안도감을 내비쳤따.

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하선과 소운이 손을 맞잡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엔딩 장면에 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 소운이 자결한 뒤 저승에서 하선을 만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 이에 이세영은 “최종회 본방송을 시청하면서 실시간 반응을 챙겨봤는데 결말 부분을 의심하는 분들이 있어서 놀랐다. 화면 색감 때문인 것 같은데 날씨가 안 좋아서 뿌옇게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세영은 “대사에도 나온다. 소운이 하선에게 ‘이것이 꿈이라면 더는 다가서지 말라’고 하자 하선이 ‘꿈이 아니오’라고 답한다. 꿈이나 상상이 아니라고 짚어준 것이다. 그런데 그 장면에서 하선이 소운에게 은장도를 건네주는 것을 보시고 자결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소운은 하선에게 스스로를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에 죽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그랬다면(소운이 자결했다면) 소운이에게는 너무 비극적인 일이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불임이 된 데다 즐기지도 못했지 않나”라고 캐릭터의 심경을 대변, 드라마에는 그려지지 않은 소운과 하선의 미래에 대해서는 “주위에 도토리가 많으니까 (소운이) 또 깨물어서 소원을 빌고 (하선과) 아이를 많이 낳아 기르며 백년해로 했을 것”이라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종회에서 하선의 공백기가 설명되지 않은 것에 관해서는 “2년 만에 나타났다고 하선이 군대 갔다 온 게 아니냐는 반응도 봤다”며 “원래 PD님은 닫힌 설정을 생각했는데, 하선이 다리를 절거나 팔에 붕대를 한 채 소운에게 오니까 몰입이 깨졌다. 실제로 하선이 팔에 붕대를 감았다 풀고 손가락만 감쌌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하선이 소운에게 오기까지 에움길로 더디 오다 보니 험란했을 거다. 또 나라가 어느 정도 안정되기까지 시기를 기다렸을 것”이라며 “원래 느티나무 골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내가 소나무 아래에서 기다려 엇갈린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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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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