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성추행과 흉기 협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서원이 "피해자를 만날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이서원은 24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로부터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됐다.

약 4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온 이서원은 취재진에 "아까는 긴장하고 당황해서 말 못 했는데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며 "피해자를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앞서 조사 전 검찰청에 출두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았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서원은 이어 "피해자를 만나지 못했는데, 만나뵐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서원은 지난달 8일 술자리에서 동료 여자 연예인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이를 거부당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울 광진 경찰서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서원은 조사 과정에서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경찰은 사건을 이달 초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으며, 이서원은 사건이 알려진 뒤 출연 예정이었던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MC를 맡았던 KBS2 '뮤직뱅크' 등에서 하차했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