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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딩까지, 완벽"…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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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끝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이하 ‘와이키키’). 많은 시청자가 시즌2를 희망하는 이유다.

지난 17일 방송한 ‘와이키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시청률 2.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청춘군단의 로맨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솔이 아빠 성민(김진우)이 갑자기 윤아(정인선)를 찾아왔다. 윤아는 “우리 솔이 오빠랑 상관없는 내 딸”이라며 하루하루가 지옥 같을 때 손을 잡아준 사람을 사랑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영화 촬영 차 윤아의 곁을 떠나있어야 하는 동구(김정현)의 마음은 불안했다. 그런가 하면, 서진(고원희)의 이별 통보에 준기(이이경)는 스캔들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준기의 앞길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으면서도 섭섭함을 숨길 수 없어 복잡한 서진은 준기를 냉정하게 내쳤다.

동구와 윤아, 준기와 서진의 로맨스가 현실의 벽에 마주친 사이 새로운 사랑도 피어났다. 두식(손승원)을 좋아하게 된 수아(이주우)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썼지만 이름점을 쓴 종이를 씹어 먹다 졸지에 병원 신세를 졌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수면 내시경이라는 진실의 문 앞에 선 수아는 비몽사몽 중에 두식에게 절절한 고백을 하며 듣도 보도 못한 내시경 로맨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두식과 수아 역시 쉽사리 시작하기는 어려운 사이이기에 고민에 빠졌다.

이에 청춘들은 술을 마시며 고달픈 인생을 토로했다. 속물같이 하소연만 늘어놓는 동구와 준기를 보며 두식은 “우리가 언제부터 능력 따지면서 사랑을 했냐?”며 “잃을 것도 없으면서 겁은 더럽게 많다”고 지적했다. 두식은 현재의 모습에 씁쓸해하며 “우리는 안 변할 줄 알았는데. 우리가 좀 찌질하긴 해도 되게 멋지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한탄했다. 술기운이 오른 청춘군단은 아이처럼 치고받고 구르며 ‘와이키키’다움을 회복했다.

지금까지처럼 대책 없고 철없이 살기로 결심한 준기는 스캔들 해명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두식과 수아의 도움으로 서진까지 현장으로 불러 입장을 밝히려던 찰나 신디가 결혼을 발표하면서 상상했던 멋짐이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서진에게 진심을 전하며 다시 마음을 확인했다. 두식과 수아도 고민하는 대신 새로운 시작점에 섰다. 동구는 두바이 촬영을 포기하고 ‘와이키키’로 돌아왔다. 윤아 앞에 선 동구는 “윤아야, 나랑 결혼해 줄래? 내가 평생 너랑 솔이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청혼했다. 그러나 윤아는 청혼을 거절하는 대신, 동구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

소동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후 청춘군단의 꿈은 현재진행형이었다. 아직 이룬 것은 없지만 함께 영화를 찍자던 동구, 준기, 두식의 약속은 현실이 됐다. 비록 장소 섭외를 하지 못해 도둑 촬영을 감행하는 신세였지만 무작정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군단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 팍팍한 현실에 부딪히며 좌절하기도 했지만, 넘치는 에너지로 ‘직진’을 외치는 청춘군단의 마지막은 ‘와이키키’ 그 자체였다.

‘와이키키’는 방영 내내 청춘군단의 열연과 신선한 전개가 어우러지며 안방에 웃음 성수기를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시즌2를 바라는 애시청자들의 목소리도 크다.

한편, ‘와이키키’ 후속으로는 오는 5월 21일 오후 11시 ‘미스 함무라비’가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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