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5일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낚싯배 사고로 실종됐던 2명의 시신을 모두 발견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수사기관의 노력을 당부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아이들이 하나, 둘... 싸늘한 시신으로 부모 품에 돌아올 때마다 우리 유가족들은 ‘내 아이’가 아니길 바랬다”며 “시간이 흘러 죽음의 터널을 지나고 나서야 아이를 찾은 부모에게 우리는 서로 축하한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두려움이라는 미로 속을 헤메일 때 미수자 가족들은 유가족이 되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고 미수습자 가족들은 뼈 한 조각이라도 찾고 나면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의 눈치를 봐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시는 이런 참사로 우리 같은 아픔을 겪지 말라고 3년8개월을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싸워 왔다”며 “제1기 특조위가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수사기관으로 제대로 된 진상을 규명과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했다면 영흥도 낚싯배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안전한 사회 건설은 아직 끝이 아니다”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 경각심을 일깨웠다.
뿐만 아니라 “제2기 특조위(사회적 참사법)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야 안전한 사회 건설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며 “‘실종자를 모두 찾아서 다행입니다’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화가 나고 슬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일어난 낚싯배 사고로 실종됐던 2명의 시신이 5일 인근에서 모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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