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장;뷰] ‘팬텀싱어2’, 이번에도 숨은 진주 찾아낼까(종합)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팬텀싱어2’가 또 다시 크로스오버 열풍을 예고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팬텀싱어2’ 제작발표회에 윤종신, 윤상, 김문정, 마이클리, 손혜수, 바다가 참석했다.

‘팬텀싱어’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4중창 그룹을 결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성악, 뮤지컬, K팝(K-POP) 등 장르를 파괴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시즌1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는 유니버설 뮤직과 전속 계약을 맺고 첫 정규 음반 발매, 전국 단독 투어 콘서트를 시작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곡들은 각종 음원차트 순위에 올르며 크로스 오버 음악 열풍을 이끌었다.

시즌2는 시즌1보다 2배가 넘는 참가자들이 모이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으며 화려한 경력과 이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보컬들부터 숨어있던 은둔 보컬 고수들까지 대거 등장한다. 오는 11일 첫 방송.

이미지중앙

사진=JTBC

▲ 시즌2를 시작하게 된 소감은?

“시즌1을 그래도 잘 했나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시즌1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를 포함해 많은 출연자들이 잘해주셔서 어떻게 보면 마이너한 장르를 수면위로 올렸다고 생각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김형중 감독)

“작년에 첫 제작발표회를 했을 때 우려도 많았고 질문도 날카로운 게 많았다. 그때 김형중 PD와 전 새로운 마켓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어느 정도는 만들어지고 흔히 가요계에서 없던 타겟들이 유입된 것 같아 그것만으로 뿌듯하다. 크로스오버 음악에 창작자들이 모이고 있어 저에겐 조그만 시작이 된 것 같다. 더 성공해서 자리를 잡는 ‘팬텀싱어2’가 됐으면 좋겠다.”(윤종신)

“저한텐 한가지로 귀결이 된다. 6명의 프로듀서 색이 다 다르다. 경연 프로그램 중에서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피 튀기게 정말 진심을 다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는 게 처음이었다. 그만큼 참가자들이 아주 오래시간 직접 무대에서 노래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무게감을 느낀 것 같다. 현재 훌륭한 오디션, 음악 프로그램이 많다. ‘팬텀싱어’ 같은 경우는 다른데서 찾을 수 없는 수준 높은 곡들을 참가자들이 선곡하고 최선을 다해서 연주자가 훌륭한 연주를 하는 모습이 저에게 감동적이었다. 사운드에 대해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첫 시즌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위해 힘써주는 분들의 노력이 다 인정 받았으면 한다.”(윤상)

이미지중앙
“시즌1이 잘됐기 때문에 좋은 참가자들과 음악적 저변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저희 처음에 곡을 선곡할 때 대중들에게 쉽게 접근해야하지 않나 생각도 했지만 참가자들이 선택하는 음악을 시청자들, 관객들도 좋아한다는 걸 느끼고 숨겨있는 넘버를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같다. 여러 공연에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음악적 감동이 시즌2에서 계속 사랑 받길 기대한다.”(김문정)

“아이돌 가수에서 여성 솔로보컬로, 뮤지컬계 도전까지 살아있는 진정한 크로스오버 디바 바다다. 다시 시즌2로 인사를 드리게 돼서 기쁘고 이 방송을 하고 나 후로 이 자리가 영광이다. 함께 해주는 프로듀서 선배들. 모든 선생님들에게 배우면서 하고 있다.”(바다)

“시즌1을 통해서 성악가의 소리가 브라운관을 통해 나갈 때 부담을 주면 어쩌나 생각도 있었는데 아름답게 들어주고 큰 역할을 하게 해줘서 기분 좋았다. 시즌2에서도 좋은 분들이 참여 했는데 다같이 화합해서 한 목소리를 만들어내겠다.”(손혜수)

▲ 예고에 뮤지컬 배우 조형균이 출연했는데 평소 친분있는 사람 심사할 때 어땠는지?

“형균 씨와 친하다. 이번에 ‘헤드윅’도 함께 연습하고 있다. 솔직히 뮤지컬배우라 뮤지컬배우가 나와서 심사할 때 어렵지 않는데 다르게 본다. 모든 참가자들 정말 저보다 노래를 훨씬 잘한다. 스토리텔링, 연기, 자세를 맞추는지가 좀 더 디테일하게 보인다.”(마이클리)

▲ 시즌1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가?

“시즌2를 이른 시기에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즌1에서 출연자들이 성공적으로 잘해줘서 시청자들이 좋아해줬다. 그래서 그때 나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한 성악가, 뮤지컬배,우 크로스오버 가수들이 너무 많았다. 그런 훌륭한 뮤지션이 많다는 게 시즌2가 좀 더 빨리 올 수 있었던 이유다. 시즌1에서 목소리의 조합에 대한 궁금증과 그 과정의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시즌에선 한층 심화될 것 같다.”(김형중 PD)

▲ 시즌1 참가자들과 많은 차이가 있는기?

“오디션이나 대회가 매회 성향이 달라질 순 없다. 시즌1의 느낌에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뮤지컬, 성악을 좋아했던 분들의 선호도가 저희들의 주관적 관점과 부딪히기도 했는데 전 그 부딪힘이 너무 좋았다. 저희가 되게 필요한 부분이다. 오디션 역사가 흐르면서 시청자들이 다 심사위원이라고 생각한다. 댓글과 같이 심사하고 있다. 저희는 콩쿠르가 아니고 입시도 아니다. ‘팬텀싱어’를 통해 더 큰 대중을 만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를 심사위원이 아닌 프로듀서라고 하는 것 같다. 더 가깝게 모셔주는 다리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심사라고 보지 말고 프로듀싱으로 봐주시면, 안내자로 봐주셨으면 좋겠다.”(윤종신)

이미지중앙
“크로스오버의 정의에 대해서 저희가 내릴 수 있을까요? 크로스오버는 정의된 장르가 아니다.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이다. 음악적 식견이 없는 게 아니라 들어서 끌리면 좋은 음악이다. 각자의 생각을 가진 프로듀서일 뿐이다 저희 이야기가 다가 아니다.”(윤상)

▲ 시즌2 참가자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력의 차이에 있어선 너무나 월등하다고 내세울만한 것은 아니지만 개중에 훌륭한 분들이 있다. 왕성한 활동을 하는 오페라가수, 괴물 같은 목소리를 가진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 분도 있다. 처음 들어보는 음색에 깜짝 놀랐다. 전 시즌에서 두 세달 동안 경연을 통해 성장하는 부분이 있다. 자기의 음악 세계에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다른 파트너와 조화를 이룬다. 시즌1에서 기대치가 있던 참가자가 성장하는 경우도 보고 제자리걸음이기도 했다. 지금 성장해서 콘서트 활동을 하는 시즌1 출연자를 봤을 때 기대치가 향상됐다는 걸 공통점이다.”(김문정)

▲ ‘팬텀싱어2’ 음향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사실 음악가로 볼 때 대한민국 프로그램 오디오 수준은 그저 그렇다. 프로그램 보다 광고 소리가 더 크다. 한 가지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방송국에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사람 소리 내기 위해 기타 소리가 안 들리는 건 관행이자 습관이다. 제가 데뷔하고부터 그런 욕심을 부렸다. 90년대 초반에 하우스밴드를 할 때 타협이 없었다. ‘팬텀싱어’는 정말 최고로 만들기 위해서 합의를 할 수 있는 스태프다. 마스터링 된 음원까지도 조금 더 신경 쓴다. 음악을 듣고 싶으면 볼륨을 올리라는데 왜 올려야하나. 음악으로 귀를 건드려야한다. 생방송 고민을 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스태프들이 못하면 아예 못 하는 것이다. 이번엔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음향을 만들고 싶다.”(윤상)

▲ 심사를 하기 보단 프로듀서들이 같이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한데?

“방송에서 말을 아꼈던 분들이 본인의 소리를 많이 낸다. 확연한 의견차이가 난다. 저희는 수용하고 의견 합의를 보는 게 아니라 각자의 소리를 내는 것이다. 제가 20년 성악을 배워온 분한테 발성 얘기를 못한다. 프로듀서들이 보는 눈이 다르다. 전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한건 터치 안한다. 전 불특정 다수 무대에 서기에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본다. 6명의 관점이 다 다르고 이견이 충돌해 상당히 많이 나오는 시즌2가 될 것 같다. 여섯명의 관점이 한 싱어를 통해 부딪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윤종신)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