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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청년경찰’ 강하늘이 군입대를 앞둔 상황에서도 미담을 남겼다.
오는 9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하늘은 영화 ‘청년경찰’ 개봉 전 가진 인터뷰에서 “마음의 준비는 오래 전부터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사람들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고 할 때 군대에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나도 모르게 욕심들이 생기기 전에 가고 싶었다. 그런 욕심에 빠진다는 자체가 부담이 됐다. 그래서 지금 갔다 오는 게 맞겠다 싶었다”며 “계속 한 작품 한 작품 하다 보면 뭔가 얽매여서 하는 느낌이 들까봐, 쫓기듯이 하는 느낌이 싫었다. 작품 하나하나 재미있고 행복하게 찍고 싶다”고 털어놨다.
1990년생으로 올해 만 27세인 강하늘은 배우로는 이르지만 일반인들과 비교를 했을 때 군입대하기엔 늦은 나이다.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잘 버틸 수 있겠냐고 농을 던지자 “막상 군대 가면 그런 것이 없다고 하더라”며 “어릴 때부터 헌병대를 가고 싶었다. 중학교 때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고 아버지한테 물어봤었다. 헌병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었다”고 답했다.
예의 바른 행동으로 ‘미담자판기’라는 별칭까지 얻은 강하늘은 손사래를 치며 칭찬에 민망해 했다. 하지만 강하늘은 군입대 전 마지막 인터뷰도 미담으로 장식했다. 강하늘은 이미 촬영을 마쳤지만 자신의 군입대 후에야 개봉될 예정인 영화 ‘기억의 밤’의 홍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작품을 챙겼다. “저를 스쳐간 사람들이 얼굴 찌푸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삶의 목표를 여실히 실천하는 강하늘이었다.
“군대에 가서 ‘기억의 밤’ 홍보를 전혀 못한다. 제가 지금가지 못 해본 역이고 앞으로도 못 만날 역할이다. ‘동주’ 이후로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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