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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레지던트 이블6' 밀라 요보비치, 이토록 귀여운 한국 사랑꾼이라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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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코리아)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영준 기자]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12일 입국한 밀라 요보비치는 이준기의 도움을 받아 서울 이곳저곳을 돌며 관광을 즐겼다. 기자회견에 나선 밀라 요보비치는 못 말리는 한국 사랑을 드러내면서도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는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폴 앤더슨 감독과 주연 배우인 밀라 요보비치, 그리고 특별 출연으로 열연한 배우 이준기가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 "한국은 내 스타일"

밀라 요보비치는 한국에 방문한 소감을 묻자 "이번이 첫 방문인데 자랑스럽고 너무 좋다. 아름다운 다라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특히 이준기에게 고맙다면서 "저희를 한국 구경 시켜주고 저녁도 같이 했고 아주 좋은 한국 화장품도 소개해줬다.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동시에 그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사랑해준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평소에도 SNS를 통해 남다른 한국 사랑을 드러낸 밀라 요보비치는 "무술을 좋아한다"며 태권도가 한국 사랑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태권도 같은 무술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그래서 이준기같은 배우가 멋지게 무술을 하는 걸 보면 멋있고 즐겁다"며 "제 딸에게 세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우게 했다. 제가 보기에 태권도를 마스터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여자들도 강해질 필요가 있다.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태권도에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열심히하는 것처럼 인생도 똑같다. 배우가 성공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은 태권도로 시작했지만 음식으로도 이어졌다. 한국 액션 영화도 좋아한다. 과거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도 한국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저는 한국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내 스타일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 폴 앤더슨의 러브콜 그리고 이준기

이날 폴 앤더슨 감독은 이준기의 캐스팅 이유를 밝히면서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준기의 할리우드 진출이 가시화하는 분위기였지만 정작 이준기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폴 감독의 이준기에 대한 애정이 대단해 앞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할 이준기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폴 감독은 "저는 액션 영화 감독으로서 강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재능있는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배우들이 많지는 않다"며 "밀라 요보비치는 지금의 역할을 잘 소화해주고 있다. 여배우 선정은 쉽지만 훌륭한 남자 배우 섭외는 쉽지 않다. 드디어 밀라의 적수가 될 수 있는 배우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준기에게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밀라와 둘 다 팬이라고 하면서 부탁해 참여하게 됐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준기는 "처음 제안을 해주셨을 때 상당히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인데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정중히 고사를 드렸다"며 "하지만 다시 메일을 주셨고 작은 역할이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결정했다. 덕분에 많은 걸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폴 감독은 "이준기와 밀라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너무 궁합이 좋아서 저는 그냥 뒷전으로 밀려나 두 배우가 알아서 합을 맞춰서 훌륭하게 촬영이 진행됐다"며 "'레지던트 이블' 마지막 편에서 두 배우가 만났지만 이 두 배우의 캐스팅은 앞으로 제 영화에 또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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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



◆ 감독이 말하는 '레지던트 이블' 최종회

이번 시리즈를 끝으로 '레지던트 이블'은 막을 내린다. 최종회인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상을 구할 백신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입수한 인류의 유일한 희망 앨리스(밀리 요보비치)가 파멸의 근원지 라쿤 시티로 돌아와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다.

폴 감독은 "전편들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훌륭한 작품이 될 거라 확신한다"며 "대단한 액션들이 기다리고 있다. 호러 장면도 무섭게 연출해서 생존 호러의 최고점을 이번 편에서 찍을 거다. 다시 한 번 앨리스의 캐릭터를 소개하고 앨리스의 여정, 궁극적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밀라 요보비치와 이준기가 일전을 벌일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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