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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컴백’ 임창정, 21년째 사랑받는 딴따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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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나경 기자)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임창정은 21년차 가수다. 독특한 점은 다양한 층들이 모두 그의 노래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층의 팬들을 사로잡은 매력은 다름 아닌 목소리다.

임창정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정규13집 ‘아임’(I'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쇼케이스는 21년 가수 생활 동안 처음으로 갖는 행사였다. “남들이 다 하길래 있어보이려고 했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곡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모습은 여느 신인가수 못지않게 열정적이었다.

임창정은 “쇼케이스가 뭔지 몰라서 안 했는데 해보니까 재미있는 것 같다. 지난번에는 음악감상회로 취재진에게 신곡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정규앨범이라 라이브로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규앨범으로 13장을 내놓는 다는 것은 가수에게 큰 축복이다. 임창정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규만 13장이고 다른 앨범까지 하면 20장이 넘는다. 그 많은 앨범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난 행운아고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13집이 되고 21년이 됐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하고 기분 좋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연신 기분 좋은 미소를 던지는 그였지만 이번 앨범은 자신감보다 부담감이 더 컸다. 이유는 ‘또 다시 사랑’의 인기 때문이다. 전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곡을 만드는 데 부담감이 뒤따른 것이다.

임창정은 “신곡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써놓고 노래를 불러도 ‘또다시 사랑’보다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아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전 노래보다 좋다고 말해줘서 용기를 많이 얻었다. 그 전에는 발라드를 해봐야 ‘또 다시 사랑’을 못 이길 것 같아서 미디움템포의 곡으로 가면 피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그렇다고 영영 앨범을 안 낼 수 없으니 부딪혀 봐야 한다. 수치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또 다시 사랑’보다 좋다고 얘기해주면 만족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다시 사랑’과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내가 저지른 사랑’이다. 강한 발라드로 귀에 쏙쏙 꽂히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솔직 담백한 가사와 임창정 특유의 보이스가 눈길을 끈다. 수록곡 또한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임창정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선 것은 물론 최고의 음악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곳에 멈춰서’ ‘그마저 내려놓는’ 등 어느 하나 버릴 수 없는 앨범을 만들어냈다.

특히 ‘소주한잔’을 히트시킨 이동원 작곡가, ‘그때 또 다시’ ‘러브어페어’ ‘기다리는 이유’ 등을 함께 한 김형석 작곡가와의 만남이 인상적이다. 이 곡들은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았다. 실제 공연장에서 3대가 함께 오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가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가끔 직업을 물어보면 뭐라고 해야 되나 생각한다. 전 그냥 연예인 임창정이 좋다. 대중이 원하면 어떤 형태로든 가서 재롱을 부려야 한다. 그런 재능을 주신 것에 감사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재롱부리는 딴따라로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임창정의 정규 13집 ‘아임’은 오는 6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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